“6억8000만달러 디퍼? 난 정말 행복해” 오타니는 다저스밖에 모르는 바보…4855억원 천재도 ‘두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난 정말 행복하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에센셜리 스포츠를 통해 6억8000만달러 디퍼에 대해 위와 같이 언급했다. 오타니와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 계약은, 연간 200만달러씩 2000만달러만 계약기간 내에 지급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에 디퍼 계약은 종종 체결되지만, 이 정도로 극단적인 케이스는 거의 없었다. 오타니는 6억8000만달러를 이 계약이 끝나는 2034년부터 2043년까지 수령한다. 한 마디로 역대급 개인연금 수령이다.
다저스는 향후 10년간 페이롤 유동성을 늘리면서 사치세 부담을 줄였다. 당장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2500만달러,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3500만달러 연장계약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더구나 캘리포니아주 세법에 따르면 오타니가 계약기간 후 캘리포니아주를 떠나면 결국 6억8000만달러 분의 세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다저스도 오타니도 좋은 일이니, 이런 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 이 계약을 놓고 업계 일부에선 꼼수라며 비판하는 시선이 있었다. 물론 다저스의 고도의 전략이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서 오타니는 에센셜리 스포츠에 “다저스는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그것에(디퍼에) 정말 행복하다”라고 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오타니는 이 파트너십에 만족한다”라고 했다.
12년 3억6500만달러(약 4855억원) 대형계약 주인공 무키 베츠 역시 오타니의 디퍼를 두둔했다. 그는 “누군가의 뱅크롤은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 다저스와 오타니는 그것을 사용했다. 우리는 항상 승리할 기회를 갖는다”라고 했다.
프레디 프리먼은 오프시즌 구단의 행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단주와 프런트가 이번 오프시즌에 뭘 했는지 확인하는 건 특별하다. 그들은 우리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주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라고 했다.
심지어 프리먼은 자신과 다저스 선수들이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갖는다고 인정했다. “그것이 선수에게 당신이 요구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다. 특히 오타니, 베츠, 프리먼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이들의 시너지는 3월 서울시리즈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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