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중요’ 플라잉 스타트…‘반응 속도’ 온라인 스타트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2024. 2. 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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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레이스 분석에서 중요한 요소는 선수의 기량, 스타트 능력, 모터의 기력을 꼽는다.

플라잉 스타트와 다르게 출발 능력보다 모터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트력(반응 속도)이 승패를 좌우한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스타트 경합 속에 노련한 1턴 경기력이 경주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플라잉 경주나, 모터의 기력과 선수의 피트력을 잘 살펴 안정적인 경주 분석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 모두 각기 매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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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승패를 가르는 두가지 스타트 방식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하는 플라잉 스타트.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이 있다면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본인의 생각대로 경주를 풀어나갈 수 있다. 사진제공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레이스 분석에서 중요한 요소는 선수의 기량, 스타트 능력, 모터의 기력을 꼽는다. 그중 스타트는 크게 플라잉 스타트와 온라인 스타트로 나뉜다.

플라잉 스타트에 대해 알아보면 경정이 시작된 2002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선수들이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이다. 스타트를 통한 치열한 1턴 주도권 싸움이 펼쳐진다.

플라잉 스타트는 크게 두 종류의 제재가 있다. 바로 플라잉(F)과 레이트(L)다. 플라잉은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0∼1.0초 이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데 0초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이고, 레이트는 플라잉과 반대로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1.0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두 경우 모두 실격 처리된다.

플라잉 스타트의 강점은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이 있다면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본인 생각대로 경주를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김효년, 심상철, 김완석, 김응선, 조성인 등은 평범한 모터를 배정받아도 타 선수를 압도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계류장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온라인 스타트. 플라잉 스타트와 다르게 출발 능력보다 모터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트력(반응 속도)이 승패를 좌우한다. 보트에 부담을 적게 주는 저체중 선수들이 유리하다. 사진제공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날씨가 풀리면 다시 진행할 예정인 온라인 스타트 방식은 플라잉 스타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6년부터 도입한 경주 방식이다. 온라인 스타트는 6정의 보트가 계류장에서 출발 신호(녹색등 점등)와 함께 동시에 출발한다. 플라잉 스타트와 다르게 출발 능력보다 모터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트력(반응 속도)이 승패를 좌우한다. 피트력도 중요하지만 모터 기력이 순위의 큰 부분을 차지해 출전 선수의 기량에 앞서 모터 기력과 코스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다.

또한 보트에 부담을 적게 주는 저체중 선수들이 유리하다. 그래서 여자 선수(최저 체중 51Kg)가 남자 선수(최저 체중 55Kg)보다 이점이 있다는 평도 있다. 온라인 스타트에서 강점을 보이는 톱10으로는 심상철, 어선규, 김인혜, 김종민, 김민준, 조성인, 김민천, 김계영, 한성근, 김응선 등이 꼽힌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스타트 경합 속에 노련한 1턴 경기력이 경주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플라잉 경주나, 모터의 기력과 선수의 피트력을 잘 살펴 안정적인 경주 분석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 모두 각기 매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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