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핫플'로 떠오른 성수… 2년새 임대료 40% 올랐다

정영희 기자 2024. 2. 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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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통 강자로 자리했던 강남과 여의도 권역 대신 성수가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 실장은 "성수 오피스 임대료 오름세는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공급된 주요 신축 오피스들이 주도했다"며 "실질임대료는 주요 오피스 컨역의 약 70~80%로 이후 지속적인 신규 오피스가 공급되며 본격적인 집적 효과가 나타니는 2~3년 이후 업무권역으로서의 가치 상승이 기대돼 임대료 상승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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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업무 권역으로 부상해… 가파른 임대료 오름세
성수 업무 지구는 2020년 이후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등 주요 오피스 개발이 연이어 마무리되며 서울 주요 업무 권역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의 공실률은 0%대를 유지했다./사진=뉴시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통 강자로 자리했던 강남과 여의도 권역 대신 성수가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사무실 근무가 재개되며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공실률이 줄어든 가운데 성수는 0%대를 유지하는 추세다. 인근에 다수의 개발 계획이 예정돼 있고 특유의 상권 분위기가 자리를 잡아 서울의 주요 문화·업무집적지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성수 오피스 임대료가 지난 2년 만에 40%가량 올랐다.

성수에는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 총 198만㎡에 달하는 업무시설이 공급돼 있다. 2010년대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시장을 주도했다. 2020년 이후 디타워 서울포레스트와 스탈릿성수, 무신사캠퍼스, 누디트 서울숲 등 오피스가 잇따라 공급되며 서울 주요 오피스 권역으로 급격하게 성장 중이다.

향후 4년간 성수에는 약 66만㎡의 업무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3분의 2 가량이 오피스에 해당한다. 올해 팩토리얼성수와 젠틀몬스터 신사옥이 들어선다. 2027년에는 성수 이마트 부지에 약 21만4500㎡ 규모의 초대형 오피스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해당 건물의 75%는 게임사인 크래프톤이 임차할 예정이다. 중소형 오피스 위주의 시장이었던 성수의 위상이 한층 더 견고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성수 주요 오피스의 경우 0%에 수렴하는 평균 공실률을 기록하며 높은 임차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공급졀벽 속에서 지속해서 낮은 공실률을 기록 중인 서울의 다른 오피스 권역에 비교해서도 특히 낮은 수준의 공실률을 나타낸다. 성수는 과거 GBD(강남·서초)를 대체하는 권역으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대안 임차지가 아닌 신흥 업무 권역으로 부상 중이다. 기존 업무 권역과는 치별화된 분위기와 성수만이 가지는 독자적이고 독특한 개성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이 같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수 오피스 임대료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드러냈다. 실제 계약된 사례를 기준으로 임대료는 2021년 기준 3.3㎡당 21만1000원이었으나 2023년 기준 3.3㎡당 23만9000원 수준을 기록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 실장은 "성수 오피스 임대료 오름세는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공급된 주요 신축 오피스들이 주도했다"며 "실질임대료는 주요 오피스 컨역의 약 70~80%로 이후 지속적인 신규 오피스가 공급되며 본격적인 집적 효과가 나타니는 2~3년 이후 업무권역으로서의 가치 상승이 기대돼 임대료 상승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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