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삼익, 첫날 120% 급등…'널뛰기 주가'에도 공모주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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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삼익이 상장 첫날 1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공모주 열풍을 이어나갔다.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이른바 '따따블'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상장 종목들이 첫 거래일 강세를 보이는 흐름은 이어간 셈이다.
이날 스튜디오삼익까지 강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초강세 움직임을 나타내는 흐름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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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엔텍·HB인베스트먼트 등 첫날 30~300% 올라
상장 초반 이후 주가 변동성 심화…대부분 ‘약세’
“공모주 대한 과도한 관심, 오버밸류 종목 만들어”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스튜디오삼익이 상장 첫날 1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공모주 열풍을 이어나갔다.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이른바 ‘따따블’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상장 종목들이 첫 거래일 강세를 보이는 흐름은 이어간 셈이다.
다만, 최근 상장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장일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증권가에선 기업공개(IPO) 시장의 과열 국면을 경계하며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스튜디오삼익까지 강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초강세 움직임을 나타내는 흐름은 이어졌다. 앞서 올해 첫 상장 종목인 우진엔텍(457550)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24일 공모가인 5300원의 4배까지 오른 2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상장한 HB인베스트먼트(440290)는 첫 거래일 공모가인 3400원 대비 3300원(97.06%) 오른 6700원에 마감했고, 현대힘스(460930)는 상장일이던 같은 달 26일 공모가 7300원의 4배인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따블’에 성공했다.
이러한 흐름은 이후 상장한 포스뱅크(105760)와 이닉스(452400)로도 이어졌다. 포스뱅크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29일 공모가인 1만8000원 대비 5350원(29.72%) 오른 2만3350원에, 이닉스는 첫 거래일인 지난 1일 공모가인 1만4000원 대비 2만3100원(165%) 오른 3만71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던 공모주들이 이후 급락하는 등 극단적인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우진엔텍은 상장 첫날에 이어 지난달 25일 29.95%, 26일 12.52%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29일 -30.00%, 30일 -9.31%, 31일 -17.0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첫날 장중 1만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날 공모가에 가까운 39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현대힘스, 포스뱅크, 이닉스 역시 상장 초반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공모주들이 상장 이후 주가 급등락을 이어가자 공모주에 대한 투자가 과열한 데다 상장 첫날 매도가 쏟아지는 투자 행태 등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나타난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의 급격한 변화 등 여전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공모주에 대한 과도한 관심 증가는 한정된 공모주 수량으로 결국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에 따라 오버 밸류된 일부 공모주가 등장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경험을 잊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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