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됩니까? 선거마다 등판하는 ‘KTX 세종역’[관가 블로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거철마다 세종시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화두가 있습니다.
바로 'KTX 세종역' 신설입니다.
마침 세종시가 지난해 말 KTX 세종역 설치 사업에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와의 실무협의에서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거철마다 세종시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화두가 있습니다. 바로 ‘KTX 세종역’ 신설입니다. 10년 넘게 이어진 논란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예비후보들이 여야 없이 공약으로 내걸며 재점화됐습니다. 마침 세종시가 지난해 말 KTX 세종역 설치 사업에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잇단 공약에 정부 “달라진 게 없다”
정부 입장은 단호합니다. ‘불가’입니다. 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와의 실무협의에서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합니다. 이날은 세종시가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1.06으로 나옴에 따라 후속 절차 추진을 요청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KTX 세종역 B/C가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1.0 이상 나온 건 처음입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안전성’에 주목했습니다. 세종역 후보지는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일대 교량 위입니다. 고속철도는 안전을 위해 부본선(대피선)이 필요합니다. 유사시 여객 승하차를 위해 정차하거나 뒤따라오는 열차를 통과시키는 등 사고 위험을 회피하는 용도의 부설 선로를 뜻합니다. 그런데 세종시 연구용역에선 이 내용이 빠졌습니다. 세종역 후보 위치는 부본선 설치 자체가 힘들고, 굳이 한다면 B/C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본선 없이 정차하는 것에 안전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충청 광역급행 추진도 KTX역에 찬물
국토부가 발표한 가칭 ‘CTX’ 추진도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습니다.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로 추진하는 CTX가 2034년 개통되면 정부세종청사에서 KTX 오송역까지 현재 30~35분에서 18분으로 단축됩니다. 국토부가 CTX를 수도권과 연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면서 KTX 세종역은 수도권 접근성이라는 명분마저 잃었습니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정부 방침에 따른다는 입장입니다. 한 관계자는 “건설비만 최소 1000억원 이상이고 운행 중인 노선이어서 밤에만 공사가 가능해 30% 이상 추가 비용이 든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비를 부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세종 옥성구·박승기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동석, 전처 박지윤 저격 “아픈 아들 두고 파티 가”
- “유부남 의사와 3년간 불륜”…‘우크라 출신’ 미스 일본, 결국 자진 사퇴
- 이승기♥이다인 부모 됐다…“첫째는 딸”
- 트럭 핸들에 발 올리고 고속도로 질주한 20대에 ‘공분’
- “손흥민이 준 설거지”…손흥민 골 넣자 ‘메가커피’ 알바생들 즐거운 비명
- 걸그룹 연습생·클럽 DJ·유튜버…재벌가 자제들이 달라졌다
- “너무 죄송”…‘205만’ 유튜버 빠니보틀, 영상 업로드 중단
- 국화꽃 든 특수교사 “주호민, 사실 왜곡…금전 요구 없었다”
-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깜짝 근황 전했다
- “결혼하고 싶어 한국 왔다”…개그우먼 인종차별에 필리핀 ‘발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