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미드필더 박용우 "제 실수로 실점…죄송하다"

권종오 기자 2024. 2. 7.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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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날 한국은 요르단에 2대 0으로 완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한 채 그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선발 미드필더로 나선 박용우는 후반 8분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 결승골 때 패스 실수로 빌미를 제공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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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타마리 협력 수비하는 박용우(왼쪽)와 황인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내준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는 자책하며 팀과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박용우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날 한국은 요르단에 2대 0으로 완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한 채 그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대 2로 비긴 요르단을 상대로 이날 초반부터 고전했고, 전반은 0대 0으로 버텼지만 후반 들어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선발 미드필더로 나선 박용우는 후반 8분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 결승골 때 패스 실수로 빌미를 제공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박용우는 '우리 선수들의 실수로 연속 실점이 나왔는데, 체력 문제가 원인이 됐냐'는 질문엔 "저도 정확히 잘 모르겠다"면서 "제 실수가 컸던 것 같다. 제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지, 체력이나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는 "한 달 동안 고생한 팀원들과 코치진, 스태프들에게 죄송스럽고, 새벽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외에 드릴 게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황인범(즈베즈다)도 아쉽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황인범은 외신 취재진과의 영어 인터뷰에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패배를 곱씹었습니다.

그는 "라커룸에서 팀 동료들과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서로 얘기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고,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황인범은 "이번 대회에 우리가 충분히 잘하지 못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고, 더 나아지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미래를 기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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