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탈락' 주장 손흥민 "나를 질책해달라...클린스만 감독님 더 단단해질 것"[오!쎈 알라이얀]

고성환 2024. 2. 7. 04: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요르단 알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OSEN=알라이얀(카타르), 고성환 기자] 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이 비난의 화살을 본인에게 돌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 좌절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부임부터 목표는 아시아 정상이라고 공언했으나 꿈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최악의 졸전이었다. 아무리 김민재가 빠졌다지만, 한국 수비는 오합지졸이었다. 특히 황당한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8분 박용우의 패스 실수로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1분 무사 알타마리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마라톤을 1위로 통과하고 싶다던 클린스만 감독은 피니시 라인까지 가지도 못했다. 마지막 아시안컵일 수도 있는 대회를 허무하게 마친 주장 손흥민은 한참 동안이나 얼어붙은 채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도 눈물로 끝나고 말았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너무 속상하다.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축구는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는 스포츠다. 분명히 우리가 부족해서 진 게 사실인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요르단이 정말 많은 준비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 정말 칭찬받아야 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부족했다. 팀을 이끄는 데 부족함을 느꼈던 대회다. 많은 선수들의 희생, 헌신이 있었는데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또 팬분들과 국민분들께도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연이은 연장 혈투가 큰 영향을 끼쳤을까. 손흥민은 "그건 지금 상황을 회피하는 가장 좋은 답변이다. 그런데 축구를 하다 보면 그렇게 해서 이기고 그렇게 해서 정말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준결승이다보니 조금의 긴장감, 경험 부족이 나왔던 거 같다.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더 단단해지면 좋겠다. 다들 준결승 패배로 참 많이 실망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것이다. 나를 질책하시라. 우리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동료들을 감싸 안았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차두리 코치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날카로운 질문도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북중미 월드컵에서 잘할 수 있겠냔 의문이었다. 손흥민은 "그전에 내가 앞으로 대표팀에서 계속 뛸 수 있을지를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 감독님께서 나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다. 미래는 잘 모른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감독님 입장에서는 많은 분들이 비판하시고 하시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당연히 아시안컵을 우승하려고 모셔왔는데 우리가 4강에서 좌절하고 패배했다. 다만 감독님이 질책을 받는 게 너무 안타깝다. 사실 대회 전부터 감독님에 대한 시선이 너무나도 안 좋았다. 부담감도 정말 컸을 것이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내셨고, 선수들 케어할 때도 하나도 티를 안 내셨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분명히 감독님이 앞으로 더 단단해지시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한 팀의 주장으로서 우리 선수들 정말 너무나도 최선을 다했다. 정말 국민분들, 축구 팬분들 정말 좋게 해드리기 위해서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한 건 정말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 결과로 인해, 사람으로서 축구를 하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게 해주시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선수들은 정말 잘못 없다. 질책을 받으면 내가 받아야 한다. 이 팀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하는 내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 우리가 여기서 무너진 거다. 늦은 시간에도 우리가 결승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경기를 보셨을 것이다. 그 기대를 못 채워드려서 죄송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럽고, 이런 상황을 받아서 많은 책임감 느낀다. 국민들을 더 자랑스럽게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