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사퇴는 NO!...한국 돌아가 대회 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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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문턱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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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월 부임 후 ‘아시안컵 결과를 통해 평가받겠다’고 밝힌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곧바로 거취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결과에 책임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 “감독으로서 이렇게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가 말한 ‘책임’은 사퇴가 아니다. 대회를 마친 뒤 행선지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묻는 질문에는 “한국으로 간다”고 분명히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많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대회의 모든 경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해야 한다”며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클린스만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2년 반 동안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하고 매우 어려운 예선도 치러야 한다”며 “우리 앞에 쌓인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미소를 지으며 상대와 악수한 장면에 대해 외신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나왔다. 비교적 담담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던 클린스만 감독도 이 질문에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긴 팀을 축하해주는 건 당연하다”면서 “나한테는 당연한 일이다. 만약 웃으면서 축하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라면 우리는 서로 접근법이 다른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상당히 화가 많이 났고, 안타까웠다”면서도 “상대를 축하해주고 존중해줘야 할 때는 그런 태도와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축구의 실력이 평준화됐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동아시아 팀들이 중동에서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배웠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일본도 일찍 귀국했고, 우리도 안타까운 결과를 안고 돌아가게 됐다”며 “우리 경기를 포함해 박진감, 긴장감 넘치는 경기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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