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기자회견]손흥민 "선수들 대신 저를 질책해주세요"

이건 2024. 2. 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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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6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 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0대2로 졌다.

많은 선수들의 희생, 헌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서 너무나도 선수들한테 미안하고 또 저희 팬분들한테 또 대한민국 국민분들한테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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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마드빈알리스타디움(카타르 알 라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이 자신을 질책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은 6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 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0대2로 졌다. 손흥민은 또 다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선수들 말고 저를 질채해달라"면서 "국민분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너무나 아쉬운 결과입니다.

▶너무 속상하고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어요.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는 이기고 지고를 분명히 반복하는 스포츠인데 저희가 분명히 부족해서 진 거는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요르단 팀이 정말 많은 준비를 했고 또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정말 칭찬을 받아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 입장에서는 제가 너무 부족했고 팀을 이끄는 데 있어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던 대회였던 거 같아요. 많은 선수들의 희생, 헌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서 너무나도 선수들한테 미안하고 또 저희 팬분들한테 또 대한민국 국민분들한테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두 번의 연장전이 큰 영향을 끼쳤나요.

▶그 상황은 저희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답변이죠. 근데 축구를 하다 보면 그렇게 해서 이기고 또 그렇게 해서 정말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왔기 때문에 그게 패배의 이유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은 하지 않고요.

어디까지나 저희가 분명히 오늘 경기에서 준결승이다 보니까 조금의 긴장감, 조금의 경험 부족한 것들이 경기장에서 조금 나왔던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어요. 저희 팀이 이런 준결승 패배로 인해서 저희 지금 선수들 참 많이 실망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텐데요. 저를 질책하시고요. 저희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북중미 월드컵에서 잘할 수 있을까요.

▶일단 그전부터 제가 먼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요.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에 감독님 입장에서는 분명히 많은 분들이 비판하시고 하시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아시안컵을 우승하려고 모셔왔는데 저희가 4강에서 좌절하고 패배를 한 거에 대해서 감독님이 질책을 받는 거에 있어서 저는 좀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을 해요. 사실 토너먼트 하기 전부터 감독님에 대한 시선이 너무나도 안 좋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받는 부담감도 분명히 정말 많으셨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내셨고요. 선수들 케어하는 데 있어서 정말 티도 하나도 안 내시고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시는 모습에 있어서 큰 감명을 받았어요. 앞으로 감독님은 분명히 이런 계기를 통해서 더 단단해지시는 분명히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분들에게 메시지 전해주세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 팀의 주장으로서 저희 선수들 정말 너무나도 최선을 다했고 정말 국민분들 축구 팬분들 정말 좋게 해드리기 위해서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한 건 정말 사실인 것 같아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 결과로 인해서 사람으로서 축구를 하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게 해주시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제가 조금 전에 얘기했다시피 선수들은 정말 잘못 없고 제가 질책을 받으면 제가 받아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이 팀을 책임 을 쥐고 더 이끌어 나가야 되는 사람으로서 좀 부족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저희가 여기서 무너지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정말 많은, 또 성원 또 많은 응원 또 이렇게 늦은 시간에 또 저희가 준결승에서 또 결승까지 갈 수 있다라는 기대감으로 경기를 보셨을 텐데 분명히 그 기대를 저희가 못 채워드려서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런 성원을 받아서 앞으로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같이 대한민국 국민분들을 더 자랑스럽게 할 수 노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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