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골대 강타’ 아쉬움 삼킨 이재성 “지금으로선 너무 힘들고 마음 아파” [아시안컵]

“지금으로선 너무 힘들고 마음 아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꿈꿨던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은 다시 꿈이 됐다. 요르단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전개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4강에 올랐음에도 대참사였다.

이재성의 전반 헤더 골대 강타는 크게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사진(알 라이얀 카타르)=AFPBBNews=News1

아시안컵 내내 대한민국의 중원을 이끌었던 이재성은 탈락의 아쉬움에 제대로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우리의 목표가 코앞까지 다가왔는데 결과를 내지 못했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많은 팬이 응원과 지지를 해주셨는데도 결과를 내지 못해 너무나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도 득점 기회는 있었다. 전반 32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 선제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번의 실점 후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얻지 못했던 대한민국이다. 이재성의 헤더가 더욱 아쉬워지는 순간이었다.

이재성은 “가장 아까운 순간이다. 골을 넣었다면 편하게 갈 수 있었을 텐데. 계속 맴돌 것 같다. 지금으로선 너무 힘들고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성은 “아시안컵 기간 동안 많은 응원과 지지를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기쁨을 드리지 못해 너무나 죄송스럽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 선수들이 힘낼 수 있도록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