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어우맨’ 시나리오인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속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개막과 함께 6연승을 내달렸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18라운드를 마쳤을 때 선두 리버풀에 승점 6이 뒤진 5위까지 처졌다. 그러나 ‘어우맨(어차피 우승은 맨시티)’이란 말처럼 다시 힘을 내며 리버풀 턱밑까지 올라왔다.
맨시티는 6일(한국 시각) 2023-2024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3대1로 물리치며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승점 49(15승4무3패·골득실 +29)를 기록, 2위를 탈환하며 전날 아스널에 1대3으로 패한 1위 리버풀(승점51·15승6무2패)에 승점 2 차이로 따라붙었다. 아스널이 맨시티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25)에서 밀린 3위다. 올 시즌 EPL 일정이 60%가량 진행된 가운데 리버풀과 맨시티, 아스널이 우승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이날 맨시티 5연승을 이끈 주역은 필 포든(24·잉글랜드). 2009년 아홉 살 때 맨시티 유스 팀에 입단해 지금까지 임대 한 번 가지 않고 맨시티에서 쭉 활약 중인 포든은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8분, 25분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32·이집트)와 함께 14골로 EPL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는 맨시티 골잡이 엘링 홀란(24·노르웨이)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두 달 이상 EPL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맨시티는 포든이 폭발하며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맨시티가 선두 추격에 불씨를 댕긴 가장 큰 원동력은 EPL 간판 미드필더인 케빈 더브라위너(33·벨기에)의 복귀. 더브라위너가 오랜 부상을 딛고 지난달 5개월 만에 돌아오면서 맨시티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 주전급 선수 중에 현재 진행 중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아시안컵에 대표로 차출된 선수가 없었던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선두 경쟁 중인 리버풀은 주축 공격수 살라흐가 네이션스컵에서 허벅지를 다쳐 당분간 결장하게 돼 타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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