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라 GM 회장, 방한
김아사 기자 2024. 2. 7. 03:01
LG엔솔·삼성SDI 사장과 만날 듯
메리 배라<사진> 미국 GM회장이 6일 방한(訪韓)했다. 그는 2013년 글로벌 구매 책임자 자격으로 국내 사업장에 온 적이 있지만 2016년 회장 취임 이후 한국을 찾는 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배터리 협력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관계자를 만나 전기차 업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메리 배라 회장은 7일 서울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에서 3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 중이거나 짓고 있고, 삼성SDI와는 합작공장 1개를 짓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전기차 판매 둔화 등에 따른 생산 목표 조정이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북미의 일부 전기차 공장 가동을 연기하는 등 전기차 생산 속도를 늦추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생산 일정도 일부 연기가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GM이 이번 만남에서 미 정부가 현지 배터리 기업에 지급하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생산세액공제(AMPC)’ 공유 비중 재조정을 요구할 것이란 말도 나온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에 AMPC를 합작 공장 투자 비중인 50% 이상 배당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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