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요르단은 이미 경고했었다 "8실점 우승팀은 없다"...그 말 듣고도 클린스만은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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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문제점은 확실했다.
그리고 대회 내내 클린스만호가 보여준 허술한 수비는 요르단에 더 큰 승리 믿음으로 다가왔다.
한국전을 앞둔 요르단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조별리그부터 약점이 있었던 팀이다. 우리가 잘 공략해야 한다. 결승전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손흥민은 엄청난 선수지만 막기 위한 방법을 준비했다. 우리도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조별리그에선 실수들이 있었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언더독 이변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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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아시안컵에서 8실점을 한 팀은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 경기도 클린시트(무실점)를 하지 못했다." (중동 기자)
클린스만호의 문제점은 확실했다. 수정하라고 힌트도 줬다. 그런데도 17개의 소나기 슈팅을 허용한 건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한국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전에 0-2로 졌다. 16강부터 8강까지 240분 혈투 끝에 요르단을 넘어 결승으로 가려고 했지만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클린스만호는 아무것도 못했다. 90분 내내 매섭게 몰아치는 요르단에 끌려다녔다. 전후반 통계는 참담하다. 슈팅수 8대17, 유효슈팅은 0대7이었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공격수들을 대거 보유하고도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만들지 못했다.
요르단은 한국을 상대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미 조별리그에서도 한 번 맞붙어 두 차례나 골망을 흔들어봤던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대회 내내 클린스만호가 보여준 허술한 수비는 요르단에 더 큰 승리 믿음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역대급 전력을 보유하고도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매 경기 실점했다. 토너먼트 단계에선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연장 혈투를 벌여 힘겹게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경기 전부터 중동 매체들은 우승을 원하는 한국에 물음표를 던졌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수비 조직력에서 합격점을 줄 수 없다고 가르쳤다.
특히 한 기자는 "아시안컵에서 8실점을 한 팀은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 경기도 클린시트(무실점)를 하지 못했다. 게다가 핵심 수비수 김민재도 못 뛴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황인범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기록은 기록일 뿐이고 역사는 늘 새로 쓰여지기 마련이다. 관련 질문에 "실점을 많이 했지만 득점도 많았다. (김)민재가 뛰지 못한다고 수비가 흔들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뒤에서 묵묵하게 준비하던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선수들인지 알고 있다. 마지막엔 웃을 수 있는 팀이란 걸 보여주겠다"라고 받아쳤다.
클린스만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준결승까지 올라온 요르단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 팀은 목마르고 배고프다. 이제는 멀리왔다. 준결승까지 온 만큼, 원하는 목표(우승)를 이루고 싶다. 긴 마라톤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꼭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요르단 측 생각은 어땠을까. 한국전을 앞둔 요르단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조별리그부터 약점이 있었던 팀이다. 우리가 잘 공략해야 한다. 결승전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손흥민은 엄청난 선수지만 막기 위한 방법을 준비했다. 우리도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조별리그에선 실수들이 있었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언더독 이변을 다짐했다.
이미 공략 지점을 알려줬다. 그러나 클린스만호의 대응은 치밀하지 않았다. 대회 내내 불안하다고 지적한 홀딩 미드필더 박용우를 또 신뢰했다. 박용우는 요르단의 압박에 겁을 먹은 듯 패스 연결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볼 소유권을 뺏기면 투지있게 따라붙어야 하는데 굼떴다.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던 황인범도 어느 때보다 실수가 많았다.
최악의 수비 조직력을 보여준 한국은 전 경기 실점과 총 10실점으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에는 뒤늦게 따라붙는 투혼까지 막히면서 요르단에 반격조차 하지 못한 대참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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