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원부국' 볼리비아와 더 밀착…리튬 이어 아연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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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광산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중국이 자원 부국 볼리비아에 아연 공장을 짓기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볼리비아 광업부는 6일(현지시간) 중국수출입은행과 3억5천만 달러(4천600억원 상당) 규모 아연 가공공장 건설 자금 조달 계약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CBC는 이곳에 더해 오루로 지역 코이파사 소금 호수 내 리튬 생산을 포함한 10억 달러(1조3천억 원) 투자 방침을 일찌감치 밝히고, 지난해 1월 볼리비아 정부와 관련 계약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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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남미 광산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중국이 자원 부국 볼리비아에 아연 공장을 짓기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볼리비아 광업부는 6일(현지시간) 중국수출입은행과 3억5천만 달러(4천600억원 상당) 규모 아연 가공공장 건설 자금 조달 계약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프렌사라티나는 중국수출입은행이 20년 만기로 자금을 대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자율은 2%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관련 프로젝트 승인에 따른 최종 절차다.
앞서 볼리비아 정부는 오루로주(州) 30만㎥ 면적 부지에 연간 15만t 규모 제련 및 6만5천t 규모 생산을 위한 이 나라 첫 번째 아연 공장을 2025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남미 대표적인 내륙국인 볼리비아는 한반도 5배 넓이의 땅(109만9천㎢)에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광물 수출 강국 중 한 곳이기도 한데, 아연의 경우 호주·페루·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높은 수출고(2021년 세계은행 자료 기준)를 올렸다. 생산량으로 따지면 9위권이다.
다양한 광물 자원 공급망 선점에 열을 올리는 중국은 수년 전부터 중남미, 특히 볼리비아와 교류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급성장하는 자국 전기차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리튬 확보를 위해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 볼리비아와 밀착하며 관련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YLB)는 중국 CBC 컨소시엄과 직접 추출 기술(DLE)을 활용한 리튬 상업화를 위한 9천만 달러(1천200억원 상당) 프로젝트 협약을 했다.
CBC 컨소시엄은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에서 66%, 역시 중국계 회사인 Brunp & CMOC에서 34%의 지분을 각각 투자해 만든 합작 법인이다.
이 컨소시엄은 포토시 지역 우유니 소금 사막에 파일럿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지 엘데베르는 전했다.
CBC는 이곳에 더해 오루로 지역 코이파사 소금 호수 내 리튬 생산을 포함한 10억 달러(1조3천억 원) 투자 방침을 일찌감치 밝히고, 지난해 1월 볼리비아 정부와 관련 계약도 한 바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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