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도 다행' 조현우 없었으면 최소 0-4 참패... 한국, 분명 요르단인데 브라질과 하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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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패배'였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욱 끔찍해졌을지도 모른다.
요르단은 계속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고 조현우가 연거푸 막아냈다.
전반 26분 한국의 전방 압박을 허문 요르단의 공격 기회에서 알나이마트가 슛을 때렸고 또 조현우의 펀칭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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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했다. 64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생각했던 요르단에게 일격을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밀렸다. 요르단은 전반 초반부터 막판까지 한국을 내내 괴롭혔다.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내줬다. 공세를 퍼부은 요르단이 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 보여준 '좀비 축구'는 이날 없었다. 선제골 실점 후 더욱 위축됐다.
2실점이 다행일 정도였다.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조현우는 요르단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선방 다섯 차례를 기록했고 이중 페널티박스 내 선방이 4번이나 있었다.
이어 한국은 계속 요르단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알라와브데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슛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또 막아냈다.
요르단은 계속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고 조현우가 연거푸 막아냈다. 전반 26분 한국의 전방 압박을 허문 요르단의 공격 기회에서 알나이마트가 슛을 때렸고 또 조현우의 펀칭에 걸렸다.
전반 막판에는 실점과 다를바 없는 위기를 조현우 선방 덕에 넘겼다. 알나이마트가 한국 수비 3명 사이를 현란한 개인기로 뚫고 골문 앞에서 바로 슛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얼굴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조현우는 볼이 아웃되는 것을 끝까지 본 후 쓰러졌다. 조현우의 얼굴을 발갛게 부어올랐지만 바로 경기를 이어갔다.
조현우가 막아준 슈팅이 대체 몇 개였을까. 한국은 경기 내내 단 한 번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했다. 경기 후 한국의 유효슛은 놀랍게도 '0개'였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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