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요르단전] '수호신' 조현우도 더는 견디지 못한 '필드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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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은 꾸준했다.
전반 17분에도, 전반 25분에도, 조현우가 한국을 지켰다.
이후에도 조현우는 요르단의 공격을 최선을 다해 차단했으나 필드에서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중요한 4강전에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던 분위기에서, 남은 선수가 조현우 단 한 명이었다는 건 너무나 안타까운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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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선방은 꾸준했다. 그러나 조현우도 더는 견디지 못했다. 모든 필드플레이어들이 부진했다.
7일(이하 한국 시각) 자정,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대한민국-요르단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0-2, 한국의 패배였다. 한국은 후반 8분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 후반 21분 무사 알-타마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이라는 경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요르단의 속공은 굉장했다. 낮은 점유율로 한국을 꾸준하게 압박했다. 한국 필드플레이어들의 경기력은 극심한 난조였다. 패스미스는 계속됐고, 계속됐고, 또 계속됐다. 와중 한국을 지탱했던 건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패스미스에서 비롯된 상황을 쳐냈다. 계속 쳐냈다. 전반 17분에도, 전반 25분에도, 조현우가 한국을 지켰다.
그러나 조현우도 한계는 있었다. '수호신'처럼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지만 그 또한 사람이기에 완벽할 순 없었다. 결국 한국은 저조한 퍼포먼스를 일삼다가 후반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스코어는 따라잡기 어려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교체카드를 활용해 상황을 반전하려 했다. 그러나 적시의 교체, 적절한 교체는 이루어지지 않은 듯했다. 이후에도 조현우는 요르단의 공격을 최선을 다해 차단했으나 필드에서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한국의 모든 필드플레이어는 공통적으로 부진했다. 몰락과도 같은 순간이었다.
중요한 4강전에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던 분위기에서, 남은 선수가 조현우 단 한 명이었다는 건 너무나 안타까운 노릇이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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