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상대 무패였던' 한국, 아시안컵 결승 문턱서 발목 잡혔다

이상필 기자 2024. 2. 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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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배가 너무 뼈아픈 순간에 찾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기기는 했지만, 다시 만난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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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첫 패배가 너무 뼈아픈 순간에 찾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유럽 빅리거들을 앞세워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행 문턱을 넘지 못하며 4강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반면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한 데 이어, 결승행 티켓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요르단은 이란-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대회 우승을 다툰다.

한국에게는 생각지 못한 패배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요르단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6번 붙어서 3승3무로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기기는 했지만, 다시 만난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요르단은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무사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는 경기 내내 한국의 수비진을 농락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한국은 2골이나 헌납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해야 했다.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그 이상의 골을 허용할 뻔 했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으로 구성된 초호화 공격진도 요르단의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8강전까지 전 경기 득점을 기록했던 한국이었지만, 요르단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몇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요르단에 지지 않았었던 한국은 하필이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요르단에 무너지며 허무하게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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