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현우’ 선방·수비+중원 ‘호러쇼’ ‘유효 슈팅 0회’ 대한민국, 요르단과 4강서 0-2 참패…역사상 첫 패배 [아시안컵]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2. 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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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현우'의 선방에도 수비, 중원의 '호러쇼'는 감출 수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 참패, 탈락했다.

전반 26분 알 나이마트의 드리블 후 슈팅은 조현우가 저지했다.

전반 41, 42분 알 나이마트의 연속 슈팅이 이어졌고 조현우의 선방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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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현우’의 선방에도 수비, 중원의 ‘호러쇼’는 감출 수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 참패, 탈락했다.

대한민국은 2004년 첫 맞대결 후 이어온 요르단전 무패 행진을 여기서 마감했다. 더불어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압도당했다. 요르단은 역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조현우의 세이브가 이어졌음에도 결국 요르단에 역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사진(알 라이얀 카타르)=AFPBBNews=News1
조현우만큼은 빛났다. 그러나 포백, 그리고 박용우를 필두로 한 중원의 ‘호러쇼’는 참패의 원인이 됐다. 대한민국은 결승에 올라갈 자격이 없었고 쓸쓸히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조현우를 시작으로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박용우-이재성-황인범-황희찬-손흥민-이강인이 선발 출전했다.

요르단은 골키퍼 아부 라일라를 시작으로 아부 하사시-나시브-마레이-알 아랍-알 라와브데-알 타마리-알 나이마트-알 마르디-알 라시단-하다드가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시작부터 요르단의 전방 압박에 밀렸다. 전반 4분 알 마르디가 황인범을 상대로 인터셉트 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 조현우가 막아냈다. 1분 뒤 하다드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전반 18분 마레이의 중거리 슈팅 역시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 정승현의 롱 패스를 손흥민이 감각적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 및 취소됐다. 5분 뒤 설영우의 크로스, 이강인의 발리 슈팅이 이어지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요르단은 대단했고 대한민국은 형편없었다. 사진(알 라이얀 카타르)=AFPBBNews=News1
그러나 대한민국 후방 불안, 요르단의 압박은 여전했다. 전반 26분 알 나이마트의 드리블 후 슈팅은 조현우가 저지했다. 1분 뒤 알 라와브데의 크로스 후 알 나이마트의 발리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대한민국도 기회를 얻는 듯했다. 전반 29분 설영우가 황희찬과 원투 패스 이후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취소됐다. 전반 32분 황인범의 크로스, 이재성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막판 요르단의 공세는 더욱 매서웠다. 전반 41, 42분 알 나이마트의 연속 슈팅이 이어졌고 조현우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종료 직전 설영우가 다시 한 번 황희찬과 패스 연계 후 크로스, 황인범이 완벽한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놓쳤다. 이로써 전반은 0-0, 무실점이 다행일 정도로 밀린 채 후반을 맞이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후방과 중원에서의 패스 미스는 여전했다. 후반 53분 박용우의 패스 미스 이후 알 타마리의 패스, 알 나이마트의 칩슛에 결국 실점했다.

후반 56분 박용우 대신 조규성을 투입한 대한민국. 4분 뒤 이강인의 코너킥, 그리고 조규성의 날카로운 헤더가 골문 위로 향하며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4분 뒤 알 타마리의 역습을 조현우가 간신히 막아내는 등 위기는 계속됐다. 그리고 2분 뒤 황인범의 실책 후 알 타마리의 원맨 플레이에 수비가 무너졌다. 결국 추가 실점, 0-2로 밀렸다.

대한민국은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으나 유효 슈팅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요르단의 빠른 역습에 수비가 흔들리는 등 위기만 계속됐다. 8분의 추가시간도 의미 없었다. 결국 대한민국은 4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의 형편없었던 수비진. 아시안컵 우승은 꿈일 뿐이었다. 사진(알 라이얀 카타르)=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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