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턴오버 11회' 박용우가 결국 망쳤다, 치명적인 패스미스→56분 칼교체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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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가 결국 경기를 망쳤다.
전반전에만 턴오버 9회를 기록했던 박용우가 후반전에는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실점까지 허용했다.
전반 종료 후 박용우의 턴오버 기록은 무려 9회였다.
박용우는 56분 동안 턴오버 11회를 기록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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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박용우가 결국 경기를 망쳤다. 전반전에만 턴오버 9회를 기록했던 박용우가 후반전에는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실점까지 허용했다. 차마 보기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피파랭킹 87위)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4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쓰리톱을 구성했다. 이재성,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을 구축했으며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4백 짝을 이뤘다. 마지막으로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한국은 요르단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정신을 못 차렸다. 패스 미스가 계속 나왔고, 볼을 뺏기면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여럿 허용했다. 요르단은 이를 토대로 역습 패턴을 살려 한국의 골문을 겨냥했다.
불안감을 가중시켰던 건 미드필더로 나섰던 박용우였다. 박용우는 안정감이라고는 볼 수 없었고, 패스 미스와 볼 뺏김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전반 17분에는 센서 서클에서 박용우가 볼을 잃었다. 이후 요르단의 역습이 펼쳐졌고,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의 슈팅을 조현우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종료 후 박용우의 턴오버 기록은 무려 9회였다. 7회를 기록한 황인범과 함께 워스트나 다름이 없는 모습이었다. 한국이 전반을 0-0으로 마칠 수 있던 것은 조현우의 슈퍼세이브 덕분이지 결코 잘해서가 아니었다.
후반 들어서 결국 사고를 쳤다. 후반 8분, 박용우가 센터 라인에서 백 패스를 하다가 알 타마리에게 뺏겼다. 알 타마리는 문전으로 스루 패스를 찔렀고, 이어받은 알 나이마트가 침착한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실점 후 곧바로 박용우를 뺐다. 박용우는 56분 동안 턴오버 11회를 기록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국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안 좋아졌고, 후반 21분 알 타마리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대회 내내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던 박용우가 결국 문제를 일으켰고, 한국은 결승 문턱에서 짐을 싸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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