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요르단 메시'에게 찢겼다…김민재 없는 한국 수비, 민낯 드러났다

박대성 기자 2024. 2. 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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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알 라이얀(카타르), 박대성 기자]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FIFA 랭킹 21위 한국 축구가 87위 요르단에 쩔쩔 맸다, 김민재가 빠진 공백이 생각보다 더 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김민재가 없는 수비진을 구성해야 했다. 김민재는 지난 3일 호주와 8강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조직위로부터 내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를 쓸 수 없다는 건 안타깝지만 대안은 있다"며 "정승현이 나올 수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박진섭을 쓰는 등 변칙이 있을 수 있다. 백스리가 될 수도 있다.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김민재가 없는 중앙 수비진을 김영권과 정승현으로 구성했다. 둘은 같은 울산 소속이다. 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설영우,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김태환을 선택했다. 두 풀백 역시 울산 소속. 네 선수는 울산을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K리그1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심지어 부상으로 빠진 김승규를 대신해 한국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 역시 조현우도 같은 울산 소속이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용우 역시 2022시즌까지 울산에서 뛴 뒤 지난 시즌 카타르 알아인으로 이적했다. 나머지 5명(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황희찬)은 해외파. 사실상 울산에 해외파 5명이 더한 선발 라인업이었다.

이날 경기에 대한 우려는 컸다. 요르단은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이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가 출전한 한국을 상대로 무려 2골을 넣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공격진 에이스인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아)가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로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김민재가 알 타마리를 집중 마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한 것이 위안이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하면서 알 타마리를 막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알 타마리가 공을 잡으면 위협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등번호 11번 공격수 야잔 알 나이마트도 화려한 개인기로 한국 진영을 휘저었다. 두 선수의 드리블을 막아 내지 못하면서 한국에 위협적인 장면이 계속해서 만들어졌다.

전반 16분 박용우의 패스 실수로 위기가 만들어졌다. 역습 기회를 잡은 요르단 공격진이 빠른 스피드로 한국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순식간에 접근했다. 한국 수비진이 가까스로 몸으로 공을 막아 냈다. 튀어 나온 공이 요르단 바라 마리에게 튀었다. 마리가 날린 중거리슛을 조현우 골키퍼가 선방했다.

8분 뒤 한국이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수비진에서 나온 실수가 발단이었다. 한국의 백패스가 알 나이마트에게 연결됐다. 알 나이마트는 화려한 발재간으로 한국 수비 3명을 따돌린 뒤 순식간에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날카롭게 깔린 왼발 슈팅을 이번에도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 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요르단은 계속해서 매섭게 한국 수비진을 두드렸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2분 뒤 한국 공격을 끊어 내고 다시 역습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알 타마리가 공을 몰고가다가 알 나이마트에게 공을 투입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알 마타니는 좁은 공간에 밀집해 있는 한국 수비진을 발재간을 뚫어내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조현우 골키퍼 얼굴로 향하면서 한국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조현우 골키퍼가 실점 3개를 막아 낸 전반전이었다.

그러나 천하의 조현우라도 모든 슈팅을 막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후반 8분 선제골을 내줬다. 경기 내내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으로 한국 공격을 위협했던 알 나이마트를 결국 막지못했다. 박용우의 백패스가 알 타마리에게 끊겼고 알 타마리가 내준 공을 알 나이마트가 로빙 슛으로 마무리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김민재에게 막혔던 알 타마리는 김민재가 이날 경기에선 마음 먹고 한국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 18분엔 알 나이마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한국을 위협하던 알 타마리는 끝내 조현우 골키퍼를 뚫어 냈다. 이번엔 홀로 만든 '원더골'이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했고 개인기로 한국 수비진을 모두 뚫어낸 뒤 왼발 슈팅을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요르단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다만 마냥 선수들 탓을 할 수 없는 것이 이번 대회 현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을 활용하는 대신 변화를 최소화하며 대부분 경기에 손흥민과 김민재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경기에선 연장 120분 혈투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더욱 커졌다. 무거워진 발로 이날 경기에서 요르단의 날렵한 움직임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요르단에 무릎을 꿇는 굴욕을 당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요르단과 6경기에서 3승 3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나기 전까지 3연승 중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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