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박용우 치명적 패스미스' 한국, 요르단에 선제골 허용 0-1→급히 조규성 투입 '후반 진행 중'

박재호 기자 2024. 2. 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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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설영우(왼쪽). /사진=뉴시스
한국이 치명적 패스미스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4강)전을 치르고 있다. 후반 진행 중인 가운데 0-1로 뒤져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손흥민을 필두로 좌우측 윙포워드에 황희찬과 이강인이 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재성이 맡았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황인범과 박용우가 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조규성, 홍현석, 정우영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요르단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 스리톱에 야잔 알나이마트, 마흐무드 알마르디, 무사 알타마리가 섰다. 2선은 모하메드 아부 하사쉬, 누르 알라와브데, 니자르 알라시단, 에흐산 하다드가 출격했다. 스리백은 바라 마레이, 야잔 알아랍, 압달라 나십이 포진했다. 골문은 야지드 아부라일라가 지켰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뉴시스
요르단의 초반 기세가 매서웠다. 전반 4분 알라시단이 한국 진영에서 황인범의 볼을 빼앗아 바로 중겨리슛을 때렸다. 이를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이 볼을 걷어냈지만 하다드가 또 중거리슛을 때렸고 볼은 골문 왼편으로 벗어났다.

경기 초반 한국이 볼을 소유하면 요르단이 라인을 올려 높은 지역에서 계속 압박을 가했다. 볼 점유율도 요르단이 더 높았다. 전반 10분까지 요르단이 64:36까지 앞섰다.

한국이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사이 황인범이 이른 시간 경고를 받았다. 전반 15분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뒤에서 반칙으로 끊었고 주심은 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계속 요르단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알라와브데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슛을 때렸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9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정승현이 후방에서 찔러준 로빙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한국의 첫 슈팅이 전반 24분 만에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릴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자 세컨볼을 이강인이 잡아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볼은 골대 위로 한참 벗어났다.

한국의 답답한 흐름 속에 요르단이 계속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6분 한국의 전방 압박을 허문 요르단의 공격 기회에서 알 나이마트가 슛을 때렸고 또 조현우 골키퍼의 펀칭에 걸렸다. 요르단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1분 뒤 알타마리가 또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전반 28분 한국이 페널티킥(PK) 판정을 받았다가 비디오판독(VAR) 후 PK가 취소되며 기회가 무산됐다. 설영우가 요르단 수비수에게 발목을 밟힌 것처럼 보였지만 VAR 결과 설영우의 발이 좀더 위에 있었다고 주심이 판단했다.

한국이 이재성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편을 맞고 나왔다.

손흥민. /사진=뉴시스
전반 중후반에 접어들수록 한국이 밀렸던 점유율을 서서히 가져왔다. 요르단의 압박 강도도 약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이 실점과 다를 바 없는 위기를 넘겼다. 알나이마트가 한국 수비 3명 사이를 현란한 개인기로 뚫고 골문 앞에서 바로 슛을 때렸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머리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이 5분이 주어졌다. 막판 황인범의 슈팅이 무위에 그치면서 전반은 0-0으로 득점 없이 종료됐다. 요르단이 전반 동안 슈팅 12개를 때리는 동안 한국은 4개에 불과했다. 유효슛은 요르단이 4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요르단이 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박용우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가 뼈아팠다. 박용우의 백패스를 가로챈 알 나이마트가 골문까지 드리블 돌파해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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