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때보다 더 무섭다, 요르단 미친 응원... '4만명 수용' 경기장이 쿵쿵 울릴 정도

[스타뉴스 |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카타르)=이원희 기자]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 때보다 더 무섭다. 요르단이 미친 응원을 보여주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은 0-0이었다.

요르단이 전반부터 강하게 한국을 밀어붙이고 있다. 볼 점유율에서는 한국이 60%로 우위지만, 전체슈팅은 12대4로 요르단이 더 많았다.

상대 전력만큼 무서운 것이 요르단의 엄청난 응원전이다. 이날 많은 요르단 팬이 들어찼다. 한국 선수가 공을 잡자 거친 야유 소리가 쏟아졌다. 요르단이 공격할 때는 그 반대였다. 요르단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 많은 한국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을 위해 소중한 힘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요르단의 응원은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심지어 요르단 축구팬들이 응원을 보낼 때면 경기장이 쿵쿵 울릴 정도였다. 이날 한국, 요르단 경기가 열리고 있는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은 4만 명이 넘는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이다. 요르단 팬들의 응원은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의 웅장함도 집어 삼켰다.

지난 16강에서 3만여명의 사우디 팬들이 보낸 응원보다, 요르단 팬들의 응원이 강도나 세기가 더 매서울 정도다.

요르단 선수들도 힘을 얻었다. 초반부터 쉴 새 없이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4분 요르단 미드필더 니자르 알 라쉬단(알 파이살리)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전반 15분에는 황인범이 상대 역습을 차단하려다가 위험한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황인범은 결승에도 뛸 수 있다. 조현우의 슈퍼세이브도 빛났다. 조현우는 전반 25분 알 나이마트의 왼발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27분 페널티 아크에서 시도한 알 타마리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다행히 한국의 실점은 없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카타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