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요르단 압박 견디고 있는 피곤한 클린스만호, 정확한 슈팅 하나면 승리 품는다

박대성 기자 2024. 2. 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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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함이 보이는 클린스만호지만, 요르단의 측면 뒷공간을 집요하게 파고 있다.

초반 요르단은 한국의 피로 누적을 노리며 전방 압박을 강화했다.

중앙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가 볼을 뺏겨 상대가 슈팅해 조현우(울산 현대) 골키퍼가 어렵게 막는 장면도 있었다.

이재성(마인츠05)이 골대에 맞히는 헤더 슈팅을 하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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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안컵 4강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안컵 4강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안컵 4강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안컵 4강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박대성 기자] 피로함이 보이는 클린스만호지만, 요르단의 측면 뒷공간을 집요하게 파고 있다. 더 정교하게 패스한다면 골도 보인다.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반을 마쳤다.

초반 요르단은 한국의 피로 누적을 노리며 전방 압박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빌드업 실수가 나와 몇 차례 위기 장면도 나왔다. 중앙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가 볼을 뺏겨 상대가 슈팅해 조현우(울산 현대) 골키퍼가 어렵게 막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지능적으로 역습을 차단하며 공격을 서서히 시도했다. 축구 통계 업체 소파 스코어의 공격 활동을 보면 요르단은 전반 시작부터 10분 넘게 한국을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한국도 서서히 실수를 줄여가며 상황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지만,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현대) 두 중앙 수비수의 패스가 늦게 나오거나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버티는 것이 중요했다. 시간이 서서히 흐르면서 요르단도 압박의 강도를 낮췄고 자연스럽게 우리 흐름으로 넘어왔다. 24분 설영우(울산 현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를 속이고 왼발로 크로스했고 수비가 걷어낸 볼을 이강인이 왼발로 강하게 슈팅했다. 허공으로 향했지만, 나쁘지 않은 공격 작업이었다.

29분 설영우가 손흥민에게 연결하며 상대 수비와 경합하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무효로 변경됐다. 좋은 공격 연계였다.

가장 좋은 장면은 32분이었다. 이재성(마인츠05)이 골대에 맞히는 헤더 슈팅을 하는 과정이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이 이강인과 황인범을 거쳐 다시 손흥민에게 왔다. 오른쪽 측면으로 밀었고 황인범이 크로스, 이재성이 머리로 흔들었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빠른 공격 전개에서 손흥민, 황희찬, 설영우를 거쳐 황인범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가 나왔지만, 볼이 하늘 위로 크게 날아갔다.

대표팀은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조현우의 눈부신 네 차례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최후방에 조현우가 선방력을 보여준 이상 조금 더 정교하게 파고 들어가 공격하는 장면을 만드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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