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슈팅 12개 허용' 철렁한 실책→휘청이는 한국, 조현우 미친 선방 없었다면 '아찔'

박대성 기자 2024. 2. 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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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흔들린다.

요르단 홈같은 일방적인 응원에 3선에서 압박을 제대로 버티지 못했다.

한국 측면을 두드리면서 빈 틈을 조준했고 간헐적인 슈팅으로 조현우 골키퍼를 뚫으려고 했다.

조현우가 요르단의 슈팅 공세를 동물적인 선방으로 막아내며 일단 한국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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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우 선방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알 라이안(카타르) 박대성 기자] 한국이 흔들린다. 요르단 홈같은 일방적인 응원에 3선에서 압박을 제대로 버티지 못했다. 몇번의 위기가 있었는데 조현우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한국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박용우, 설영우, 김태환, 김영권, 정승현, 조현우를 요르단전 선발로 꺼냈다. 원톱이었던 조규성을 벤치에 앉히고 손흥민에게 9번 역할을 맡겼다.

전반 초반부터 요르단이 몰아쳤다. 한국 측면을 두드리면서 빈 틈을 조준했고 간헐적인 슈팅으로 조현우 골키퍼를 뚫으려고 했다. 분위기는 마치 요르단 홈 경기장처럼 일방적인 응원이었다. 한국 대표팀이 볼을 잡으면 쉴새없이 야유가 터져 나왔다.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2~3명이 에워싸 진로를 차단했다. 전반 15분 황인범이 전진하는 알 타마리에게 태클을 걸어 파울을 했다. 전반 18분 알 타마리를 막으려다 튕겨 나온 볼이 요르단 공격에게 전달됐고 슈팅 기회를 내줬다. 조현우 골키퍼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까지 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전반 19분 손흥민에게 3선에서 한 번에 볼이 전달돼 요르단 골키퍼를 넘겨 골망을 출렁였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22분 황희찬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몸을 부딪혔다.

한국이 원투패스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 킥이 선언될 뻔 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필드 리뷰 결과 파울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2분 이재성이 위협적인 헤더로 요르단 골망을 노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요르단은 확실한 팀 컨셉을 들고 나왔다. 3선 혹은 측면에서 한국이 볼을 잡으면 강하게 압박해 끊어내고 카운터 어택으로 수비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박용우가 순간적으로 상대에게 둘러싸이는 경우가 많았고 철렁했던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한국도 몇 차례 매서운 공격을 했지만, 요르단은 매서웠다. 전반에만 10개가 넘는 슈팅을 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하지만 최후방에서 버티고 있는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조현우가 요르단의 슈팅 공세를 동물적인 선방으로 막아내며 일단 한국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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