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 감소 속 혼조세 출발

최지희 기자 2024. 2. 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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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6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7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3포인트(0.14%) 오른 3만8435.75를 기록 중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내놓고,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히면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전망이 기존보다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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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 11번가에 위치한 뉴욕 증권거래소./조선DB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6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7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3포인트(0.14%) 오른 3만8435.75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8포인트(0.01%) 상승한 4,943.1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5포인트(0.07%) 떨어진 1만5587.42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내놓고,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히면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전망이 기존보다 후퇴했다.

올해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4.00~4.25%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릴 가능성은 57% 수준까지 떨어졌다. 3월 인하 가능성도 16.5%로 떨어졌고, 5월 인하 가능성도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1%를 돌파하며 1월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최근 4.5%에 육박하며 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ICE 달러지수는 104.390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주시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해 주가는 30% 이상 올랐다. 일라이 릴리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도체 기업 NXP 세미컨덕터스의 주가는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1% 이상 상승 중이다. 장 마감 후에는 암젠, 포드, 스냅,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 등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이날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올 예정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기술, 필수소비재, 통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자재, 헬스 관련주는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49%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70%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0.55%가량 오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49%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오르고 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3% 오른 배럴당 73.46달러에,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81% 상승한 배럴당 78.6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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