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돌아오면 중국이 가장 이득…동맹국들은 미국 더 못 믿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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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대중국 관세 장벽을 높이겠다는 엄포를 쏟아내고 있지만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중국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연말 방한했던 이보 달더 미 시카고 세계문제협의회(CCGA) 회장은 5일 매일경제와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성공하게 되면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동맹이 무너지게 될 것이며 이는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중국에 가장 큰 이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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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방한했던 이보 달더 미 시카고 세계문제협의회(CCGA) 회장은 5일 매일경제와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성공하게 되면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동맹이 무너지게 될 것이며 이는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중국에 가장 큰 이득”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정부 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미국 상임대표(주NATO 미국 대사)를 지낸 달더 CCGA 회장은 클린턴 정부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거쳐 오바마 대통령·바이든 부통령의 미국 동맹 외교 정책을 조언해왔다. 달더 CCGA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에 김정은과 대화가 가능했던 것을 떠올리며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행복해하는 한국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쇼에 불과했고 남북통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재선시 인태지역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군철수, 즉 한국 평택이나 일본 오키나와 같은 주둔지에서 미군이 떠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렇게 되면 지역내 안보동맹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과 일본의 눈부신 경제 발전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주NATO 대사로 브뤼셀에서 4년간 근무했던 달더 회장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나토 탈퇴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동맹으로써 미국에 대한 전세계의 신뢰가 사라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의 나토 대사 시절 뿐만 아니라 한국 같은 동맹국 주재 대사들은 대부분 동맹국의 끊임없는 의심 속에서도 ‘미국은 유사시 동맹국을 방어한다‘는 단순한 명제를 확신시키기 위해 거의 모든 시간을 허비한다”며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미국이 동맹국을 방어할 의지가 없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주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전술미사일인 에이테큼스(ATACMS)를 비롯한 무기를 공급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할때까지 그곁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지금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의 정쟁 속에서 우크라이나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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