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中 왕이 부장과 50분간 통화…"북·러 군사협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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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처음 통화하며 한중관계 협력에 공감했다.
첫 통화부터 조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 우려 등 민감한 현안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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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처음 통화하며 한중관계 협력에 공감했다. 첫 통화부터 조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 우려 등 민감한 현안도 제기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9시쯤부터 50분간 상견례를 겸해 한중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공급망 협력, 북핵·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12일 업무를 시작한 이래 미국·일본 외교수장과 차례로 통화했으며 왕이 부장과 통화는 취임 25일 만이다.
왕 부장은 향후 조 장관과 우호적 업무협력 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 장관의 방중을 제안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부장 취임 축하와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 방중하는 방안을 협의하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조 장관과 왕 부장은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하자고 공감했다. 또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양국 간 안정적 공급망 관리 등 협력 중요성과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아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한중 양국이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고 협력의 성과를 쌓아나가며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한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왕 부장은 관련 제안에 대해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외에도 두 장관은 한중 외교안보 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 협의체를 조기 개최하자고 협의했다.
이날 통화는 대체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조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당당하고 원칙에 따른 대중 외교 기조에 따라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민감한 현안도 제기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안보리 결의로 금지하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국가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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