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대 자진폐교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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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지역의 유일한 대학인 강원관광대가 오는 29일 폐교한다.
6일 교육부는 학교법인 분진학원이 제출한 '강원관광대학교 자진 폐교 신청'을 인가했다.
학교 법인은 지난달 12일 교육부에 자진 폐교 인가를 신청했다.
교육부는 이번 폐교 인가에 따라 학교법인 분진학원과 강원관광대 재적생 등을 대상으로 타 대학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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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폐교 인가 29일로 확정
323명 강동대·4명 강릉영동대로
특별장학금·기숙사·장학금 제공
태백 지역의 유일한 대학인 강원관광대가 오는 29일 폐교한다.
6일 교육부는 학교법인 분진학원이 제출한 ‘강원관광대학교 자진 폐교 신청’을 인가했다. 학교 법인은 지난달 12일 교육부에 자진 폐교 인가를 신청했다. 법인이 밝힌 폐교 원인은 재정여건 악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모집 어려움 등이다.
교육부는 이번 폐교 인가에 따라 학교법인 분진학원과 강원관광대 재적생 등을 대상으로 타 대학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 재적생 327명 중 323명은 충북 음성에 위치한 강동대로, 나머지 4명은 강릉영동대에 특별편입한다. 이들은 당장 올해 1학기 학적이 바뀐다.
강동대에 대해서는 한 번에 300명이 넘는 인원이 편입하는 점을 고려해 추가 교원(9명) 확보가 이뤄지며, 시설과 설비도 확충된다. 또한 강원관광대와 체결한 특별편입학 업무협약에 따라 편입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장학금과 기숙사, 통학버스 등도 제공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별편입학에 누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협조 요청 등을 통해 특별편입학을 지원하고 재적생의 학습권을 보장할 계획”이라 밝혔다. 앞으로 강원관광대의 학적부 관리 및 제 증명서 발급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담당한다. 강원관광대 졸업생은 한국사학진흥재단을 통해 필요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1995년 태성전문대학이라는 이름으로 개교한 강원관광대는 1997년 1회 전문학사 졸업생(445명)을 배출했다. 지난 2000년에는 강원관광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강원랜드와 여러 차례 협약을 체결하며 관련 인력을 양성해왔으나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로 신입생이 크게 줄었다. 학과를 폐과하고, 모집정원을 줄이는 등 생존을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 2021년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되는 등 이미 몇 해 전부터 ‘위험신호’를 보여왔다.
강원관광대가 결국 폐교하면서 지역사회 충격도 상당하다. 더욱이 지역사회 차원에서 회생방안을 강구했던 터라 주민들의 반발은 확산될 전망이다. 김주영 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은 “지역과 충분한 논의없이 폐교로 결정돼 걱정이 크다”고 했으며,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역시 “폐교 이후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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