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진해일 대응훈련 연 1회 의무화

행안부 긴급대피장소·표지판 점검

동해안 지역은 지진해일 대응 훈련을 연(年)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행정안전부는 6일 최근 31년 만에 발생한 동해안 지진해일을 계기로 대비·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들어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동해안에서도 지진해일이 발생해 동해 묵호에서 최대 높이 0.82m까지 관측됐다.

동해안 지진해일은 1900년대 이후 모두 네 차례에 불과했지만 2011년 동일본 지진해일처럼 한번 발생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행안부는 그동안 동해안 지진해일 발생 시 가장 위험한 지역인 강원을 비롯해 경북·울산·부산지역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 긴급 대피장소와 표지판 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또한 지난달 11일 동해안 지역 22개 시·군의 부단체장과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응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하고, 국민 행동요령 홍보와 대피장소 점검을 당부했다. 강원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정부 합동으로 지진해일 대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동해안 지역은 지진해일 대응 자체 훈련을 연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정보전달 체계도 강화한다. 기상청은 현재 지진해일 특보(주의보·특보 0.5m 이상) 발령시 재난문자를 발송했으나 앞으로는 지진해일 정보(0.5m 미만) 발표 시에도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