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미술관 2028년 개관 목표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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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2028년 시립미술관을 개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6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시립미술관 건립의 최대 쟁점이 부지선정인 만큼 춘천시는 시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치고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지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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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조례 제정·미술품 확보
각계 의견 수렴 후 부지 선정
문체부 사전평가 준비 최선
춘천시가 2028년 시립미술관을 개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6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시립미술관은 2000년대 초반부터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마땅한 부지 등을 찾지 못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립미술관 건립에 머뭇거리는 사이 춘천 출신의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이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되는 등 지역의 문화예술 경쟁력이 점차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춘천시는 육동한 시장 취임 이후 시립미술관 건립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시립미술관 건립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미술사를 전공한 학예연구사도 채용했다. 춘천시립미술관건립 추진 단계별 이행안도 가동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용역에 돌입,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지선정과 운영 방향을 확정,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미술품 수집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춘천의 근현대 미술사 자료 정비와 함께 소장 미술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있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내실있게 준비한다는 게 춘천시 계획이다.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미술관의 무분별한 난립과 부실한 운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다. 지방자치단체가 공립박물관·미술관을 건립하는 경우 설립 타당성을 평가하는 사전평가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지난 2016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신청한 58개 신청관(재신청 포함) 중 25건만이 통과(2023년 하반기 기준)하는 등 기준이 엄격하다.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면 투자심사, 예산편성, 실시설계 등을 거쳐 춘천시립미술관은 2027년에 착공한다. 개관 시기는 2028년이다.
시립미술관 건립의 최대 쟁점이 부지선정인 만큼 춘천시는 시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치고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지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은 잃어버린 춘천 작가의 뿌리를 찾는 작업”이라며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춘천 관광 활성화에도 부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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