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음주운전 생중계 유튜버…시청자 신고로 잡히고도 '또'

이후에도 음주운전…경찰 "방송 등 파악해 조사 계획"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음주운전 하는 모습을 생중계한 유튜버가 시청자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운전 하는 모습을 생중계한 유튜버가 시청자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위 사진은 유튜버 A씨가 음주운전 적발 당시 방송하고 있는 장면. [사진=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7일 경찰에 따르면 거제경찰서는 술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유튜버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쯤 경남 거제시 일운면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낚시와 일상생활을 주제로 1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로, 이날 오후 12시부터 자택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모습을 방송했다.

그러다 그는 오후 7시 10분쯤 낚시하러 간다며 짐을 챙겨 차를 몰고 나섰다. 당시 이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 중 1명이 112에 신고했다.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A씨는 0.048%의 면허정지 수치를 보였다. 경찰은 A씨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나서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 조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거제경찰서는 술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당시 A씨가 경찰에게 붙잡혀 음주 측정을 한 모습은 물론, 처분 사항을 전달받고 대리운전을 통해 집에 도착하는 과정도 모두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A씨는 이 사건 이후에도 방송을 켜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모습을 방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운전 적발 이후에도 음주운전을 한 방송 등도 파악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