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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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황의조(31)가 잉글랜드를 떠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2022년 8월 프랑스 무대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성공한 황의조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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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황의조(31)가 잉글랜드를 떠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란야스포르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 영입을 발표했다. 임대 이적을 택한 황의조는 2023-2024시즌이 끝날 때까지 알란야스포르에서 뛴다.
이로써 황희조는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에서는 데뷔전도 치르지도 못한 채 튀르키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알란야스포르는 올 시즌 쉬페르리그에서 6승 9무 9패를 거둬 14위에 올라 있다.
황의조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튀르키예 리그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 있냐는 구단 측 질의에 "최근은 아니지만 이전에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리그라고 말해줬다"고 답했다.
독일 축구 명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는 2021-2022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의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했고, 이를 토대로 빅리그인 세리에A(이탈리아) 입성에 성공했다.
2022년 8월 프랑스 무대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성공한 황의조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황의조는 그리스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찾아 지난해 2월 K리그1 FC서울로 단기 임대를 선택했고, 6월까지 서울의 주전 스트라이크로 뛰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후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해 프리시즌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주전 경쟁을 펼쳤으나 정작 2023-2024시즌 개막 이후에는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다시 챔피언십(2부리그)의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해 어렵게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임대 4개월 만에 돌연 노리치 시티를 떠났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논의 기구를 구성해 회의한 결과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도 사태 초기에는 인터뷰 등을 통해 황의조에 대한 지지를 표했으나 협회의 결정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황의조를 발탁하지 않았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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