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왕이와 취임 27일만에 첫 통화…북핵 문제 논의

장연제 기자 2024. 2. 6. 23: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방문 초청" 조태열 "방중 시기 협의해 가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늘(6일) 오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취임 27일만에 첫 전화통화를 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왕 위원과 상견례를 겸해 50분간 통화를 하고 한·중 관계 전반, 북핵·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해 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며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왕 위원은 조 장관과 좋은 업무 협력 관계를 형성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습니다.

조 장관은 왕 위원의 취임 축하와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답했습니다.

특히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공감한 바 있음을 상기하고 후속 협의를 진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왕 위원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양측이 한·중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