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정보 거래’ SPC 임원·수사관 구속…“증거인멸 염려”

이정규 기자 2024. 2. 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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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에스피씨(SPC)그룹 임원과 검찰 수사관이 구속됐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수사 정보를 빼낸 혐의로 지난 2일 에스피씨 임원 백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수백만원의 향응 등을 받고 에스피씨 쪽에 압수영장 청구사실이나 내부 검토보고서 등 각종 수사정보를 누설한 검찰수사관 김씨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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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에스피씨(SPC)본사.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검찰 수사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에스피씨(SPC)그룹 임원과 검찰 수사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전무 백아무개씨와 6급 검찰 수사관 김아무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백씨는 뇌물공여 등 혐의를, 김씨는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다.

앞서 허영인 에스피씨그룹 회장은 증여세를 피하고자 계열사 주식을 적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2022년 12월 불구속 기소됐으나, 지난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수사 정보를 빼낸 혐의로 지난 2일 에스피씨 임원 백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수백만원의 향응 등을 받고 에스피씨 쪽에 압수영장 청구사실이나 내부 검토보고서 등 각종 수사정보를 누설한 검찰수사관 김씨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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