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비장의 카드 꺼냈다! '황톱+손톱' 4-2-3-1 가동…요르단 꺾는다[2023아시안컵]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 시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 재대결에 4-2-3-1 전형을 꺼내들었다.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썼던 4-4-2를 버리고 4-2-3-1로 기본을 짰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조별리그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요르단을 상대로 결승행 티켓 사냥에 나선다.
18일 만의 리턴매치다. 지난달 20일 맞붙었다. 당시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조규성과 손흥민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전반전에 연속골을 내주고 1-2로 역전 당했다. 후반전 추격전을 벌여 추가시간에 상대 자책골을 등에 업고 2-2로 비겼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를 준비했다. 조별리그에서 사용했던 투톱을 버리고, '원톱'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호주전 후반전에 원톱으로 활약한 황희찬과 손흥민이 스위치를 펼치며 원톱과 윙포워드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로는 손흥민-황희찬-이강인이 스리톱으로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 이재성과 이강인이 2선 공격을 담당하고, 황인범과 박용우가 더블 볼란치로 뛴다. 이재성이 중원 쪽으로 처져 상황에 따라 4-3-3 전형을 보일 수도 있다. 김민재가 빠진 포백은 왼쪽부터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 무패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요르단의 역습과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에 꽤 고전했다.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을 획득했다. E조 2위로 16강에 올라 토너먼트에서 우승후보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꺾고 4강에 진출하고 요르단을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으면 11일 결승전을 치른다. 8일 펼쳐지는 카타르-이란전 승자와 만난다. 1956년과 1960년 이후 세 번째 아시안컵 정상 정복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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