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황희찬 요르단전 첫 선발...'김민재 공백' 정승현 투입
7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한국, 요르단전 스타팅 11 발표
김영권 정승현 첫 센터백 가동...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선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공격의 첨병으로 나선다. 관심을 모았던 '김민재 결장'의 공백은 울산HD 수비라인의 조직력을 살리기 위한 정승현(울산현대) 카드로 메운다. 17일 만의 '리턴 매치'에 나서는 클린스만호의 스타팅 11이 확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1경기를 앞두고 경기 흐름을 좌우할 선발 명단 11명을 발표했다.
경기 한 시간을 앞두고 발표한 AFC(아시아축구연맹) 발표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트트넘) 이강인(PSG) 황희찬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박용우 (알아인)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HD) 김태환(전북현대) 조현우(울산HD)를 스타팅 11에 기용했다. 지난 8강 호주전과 비교해 2자리가 바뀌었다.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한 김민재(뮌헨)를 대신해 정승현이 김영권의 중앙 수비 파트너로 나선다. 또 조규성(미트윌란)이 벤치로 내려가고 이재성이 선발로 복귀했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하는 4-2-3-1전형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서는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황희찬이 요르단전에 처음 선발로 나서 상대 수비를 뒤흔드는 공격 첨병 역할을 맡았다. 황희찬은 지난달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당시 요르단의 우월한 피지컬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하다 2-2로 비긴 만큼 17일 만의 4강 재격돌에서는 황희찬의 저돌적 돌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비의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센터백 '김민재 공백'은 울산HD 소속 수비수들의 조직력으로 메운다. 울산현대의 정승현은 이번 대회 처음 같은 팀 소속인 김영권과 호흡을 맞춰 요르단 공격수들의 파워 넘치는 공세를 차단하는 임무를 맡았다. 정승현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김영권과 번갈아 센터백으로 나섰으나 함께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대표팀에서는 처음이지만 K리그 울산HD에서는 그동안 주축 수비라인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빠른 스피드와 높이, 견고한 몸싸움과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연결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하며 한국 수비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김민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호주와 8강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2회 누적으로 요르단과 4강전에 결장하게 됐다.
사상 첫 4강에 오른 요르단은 유일한 유럽파 무사 알타마리(A매치 69경기 15득점)와 스트라이커 야잔 알 나이마트(42경기 14득점), 왼쪽 윙백 마흐무드 알마르디(58경기 9득점)의 탄력적인 돌파와 공격력으로 10골을 기록하며 일본(12골) 한국(11골) 이란(10골) 이라크(10골)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요르단은 말레이시아전에서 4골, 이라크전에서 3골로 이 두 경기에서 득점의 70%를 기록했다.
하지만 요르단도 공격 3총사 가운데 한 명인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렘 알 아잘린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를 뛸 수 없어 경기 당일의 컨디션과 집중력에서 승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은 토너먼트 2경기 연속 연장 120분 경기를 치르면서 4강에 올라 자신감이 넘쳐 있는 데다 황희찬이 공격에 가세, '한 골만 더 넣으면 이긴다'는 자세로 공격 축구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요르단과 2차전부터 골문을 지키고 있는 조현우의 경기 감각이 잇따른 선방으로 최고조에 올라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 주심은 아랍에미리트의 무함마드 압둘라 하산 심판이 맡는다. 아랍에미레이트(UAE) 프로 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022 카타르 월드컵, 2023 아시안컵을 누볐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말레이시아-요르단, 호주-인도네시아 경기를 맡아 각각 1개와 6개의 옐로카드를 발부했다.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6차례 맞대결에서 3승 3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한국이 요르단을 이기면 오는 11일 오전 0시 이란-카타르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러 64년 만의 우승 여부를 결정짓는다.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선균 추도" 주호민에…특수교사 "감정상해죄 고소 없었으면"
- 위성정당에 의원 꿔준 후 합당?...각종 꼼수 판친다
- '김건희 명품백 의혹' 설 밥상머리 상차림 나선 민주당
- '1심 무죄' 한숨 돌린 이재용 회장…재계 "공격적 경영 행보 기대"
- "적자에 빚더미인데"…부영 이중근, 경영전략 없이 '출산장려금'만 빛났다
- [K-덕질의 세계②] 생일카페→브이로그, 모든 게 콘텐츠로
- 가습기살균자 피해자, 국가배상 소송 승소…첫 책임 인정 판결
- '블랙아웃 살인' 60대 징역 19년 확정…대법 "심신미약 아냐"
- [아시안컵 4강] '또 극장골?' 한국 vs '체력' 요르단...주심은 UAE
- '민원사주 의혹' 신고 40일 넘었는데…조사 시작도 안한 권익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