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왕이, 조태열 방중 초청

이태규 기자 2024. 2. 6.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한 전화통화를 했다.

6일 외교부는 조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이날 오후 9시부터 50분간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취임 27일 만···50분간 통화
조 장관 "한일중 정상회의 협의 진전을"
왕이 "의장국 韓 노력 지지"
공급망 협력 강조···무역투자 심화 공감대
조 장관 "北 비핵화에 中 역할해달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서울경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한 전화통화를 했다.

6일 외교부는 조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이날 오후 9시부터 50분간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0일 조 장관이 취임한 지 27일 만이다. 외교부는 “고위급 교류, 공급망 협력 등 한중관계 전반, 북핵·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우선 왕 부장은 “앞으로 조 장관과 좋은 업무협력 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조 장관을 중국으로 초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부장의 취임 축하와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했다.

이날 양측은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또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한중 양국이 갈등요소를 최소화하고 협력의 성과를 쌓아나가며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장관은 지난 11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공감한 바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이를 위한 후속 협의를 진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외에도 양측은 한중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의 협의체가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양국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등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간 무역투자를 심화해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아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북한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조 장관은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계속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날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