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여 '중진 희생론' 재점화... 격전지는 '낙동강 벨트'

YTN 2024. 2. 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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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진수희 전 국회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짚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진수희 전 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여당 얘기부터 해 볼 텐데요. 국민의힘이 영남 중진 서병수, 김태호 의원에게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으로 지역구를 바꿔달라 요청을 했는데요. 한 분씩 보면 서병수 의원은 부산시장 출신이고요. 5선입니다. 그런데 전재수 의원이 있는 부산 북 강서갑으로 가달라 이런 요청을 받았고요. 그리고 김태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김두관 의원이 있는 경남 양산을로 가달라, 이런 요청을 받은 상황인데요. 도전을 받는 분도 요청을 받은 분도 만만치 않은 분들입니다. 국민의힘이 경쟁력 있는 두 사람을 콕 집어서 이쪽으로 가달라 이렇게 요청한 이유를 어떻게 보십니까?

[진수희]

그러니까 그 지역이 국민의힘으로서는 반드시 탈환해 와야 되는 지역구라는 판단을 하고 있고 거기에 마침 부산에는 부산시장까지 역임한 5선의 서병수 의원이 계시고 또 경남에는 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이 계시기 때문에 이번에 그 두 중진을 희생 겸 해서 거기에 출마를 해 달라, 이렇게 요청이 있었던 거고요. 서병수 의원은 수락을 한 상태고 김태호 지사도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수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왜냐하면 김태호 의원은 4년 전에도 비슷한 요청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거절하고 탈당을 해서 지금 있는 그 지역구에 끝끝내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요청을 거절하기는 힘들어 보여서 아마 수락하지 않을까 싶고요. 아마 당에서는 이런 게 있어요. 보통 우리 유권자들이 약간 이중적인 행태랄까 그런 게 있는 게 뭐냐 하면 항상 총선 앞두고는 현역 의원 교체해 달라고 그러고 참신한 신인을 원한다 이렇게 하지만 막상 투표 때는 결국은 인지도 있는, 자신들이 잘 아는 후보를 선택하는 그런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에서도 마침 부산과 경남 쪽에서 단체장을 지내신 중진들이 있기 때문에 희생하는 의미로 우리가 어려운. 우리가 현역이 없으니까 일단 어려운 지역이라고 보고 거기에 출마를 해 주십사 이런 요청을...

[앵커]

인지도가 가장 높은 의원들을 엄선해서 보내는 거다.

[진수희]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 지금 영남 중진들 중에 이렇게 나온 케이스가 처음이에요. 왜냐하면 취임 이전에 장제원 의원 불출마라든가 또 하태경 의원이 지역구를 서울로 옮긴 그건 비대위원장 취임 이전에 있었던 일이고요. 지금 한동훈표 첫 영남 중진 희생카드가 나온 셈이죠.

[앵커]

그 부분이 주목된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면 총선에 큰 의미가 있다. 오늘 이 얘기를 했는데. 낙동강 벨트를 좀 보면 이 지역은 보수텃밭에서 상대적으로 진보 정당들이 우세한 곳인데 21대 총선지형을 보면 민주당이 5곳 그리고 국민의힘이 4곳 이렇게 가져간 곳이라서요. 이렇게 중량급 정치인들을 배치했을 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박창환]

저는 국민의힘이 그래도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골랐다 그렇게 봅니다. 사실은 부산시장 출신의 5선인데 지난번에도 서병수 의원 같은 경우에 부산 진구에 뒤늦게 합류했거든요. 그런데도 당선이 됐었어요. 그만큼 인지도가 부산지역에서는 굉장히 높은 정치인이고 또 김태호 의원은 소위 우리가 잠룡으로 분류되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인지도가 높은 분인데. 저는 이번 지역구 이전 요청 이걸 보면서 두 가지가 보였어요. 첫 번째로는 PK 민심 그리고 낙동강 벨트가 심상치 않다. 그만큼 어려운 지역이 됐다. 과거에 PK, TK 그러면 국민의힘 계열의 텃밭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1대도 그렇고 그전에도 그렇고 이게 심상치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재수 의원이 있는 북강서갑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도전하던 박민식 후보가 사실은 거의 전재수 의원을 피해서 가다시피 이렇게 옮겼거든요. 그만큼 지역구 관리도 탄탄하고 굉장히 경쟁력 있는 의원이기 때문에 서병수 카드 정도 아니면 붙여보기가 어려운 지역이다 이렇게 돼서 그래도 서병수 의원은 부산 내에서 인지도뿐만 아니라 또 당내의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썼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고요. 또 하나는 왜 서병수, 김태호일까. 사실은 부산 경남에서 이 두 분만큼 인지도 높은 분이 없잖아요. 또 중량감 있는 분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분이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어요. 그러면 지금 TK 영남권 물갈이 공천이 예고된 상황인데 특히 중진들 감점한다 이런 얘기 있었지 않았습니까, 3선 이상들. 이렇게 되면 이 두 분도 이동하는데, 이런 후보들도 이동하는데. 당신들도 희생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뭔가 소위 물갈이 공천을 했을 때 반발을 먼저 기선제압을 함으로 인해서 반발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효과. 이 두 가지를 노리고 두 분한테 콕 집어서 지역구 이전을 요청한 거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특히 부산엑스포 무산 이후에 이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다, 이 얘기도 해 주셨는데. 이 두 분 입장에서 봤을 때 김태호 그리고 서병수 의원 두 분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지역은 그래도 해 볼 만한 지역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진수희]

그렇죠. 예전에는 국민의힘 의원이 관리하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찾아와야 된다. 그리고 찾아올 수 있겠다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은데. 물론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가 그게 무산되면서 상당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산지역 민심 동요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던 차에 마침이라고 표현하면 제가 좀 어폐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사건 이후에 벌어진 상황들 있잖아요.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하고 헬기... 이런 것들이 다시 또 민주당에 대한 부산 민심이 다시 안 좋아지는 그런 계기가 됐기도 했고 그래서 굉장히 요동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참에 부산 경남 지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그런 두 분을 부산과 경남 격전지에 배치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 그걸 계기로 우리 박 교수님이 지적하셨듯이 다른 중진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한강벨트에 이어서 낙동강 벨트 탈환에도 힘을 싣는 모습인데요. 진수희 의원 말씀해 주신 대로 당내 후보들의 교통정리와 함께 영남 중진들의 희생 요구에 대한 재점화의 신호탄이다,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중진 의원들의 추가 험지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서 선거에 승리하게 위해서는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합니다. 저도 불출마 (선언) 하지 않았습니까? 불출마가 꼭 답은 아니지만, 꼭 이겨야 할 곳, 정말 치열한 승부의 장에 많은 실력 있는 분들, 중량감 있는 분들이 나가주시는 것이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 더 많은 사람이 헌신해야 승리한다, 이런 이야기도 오늘 했는데 이런 전략 배치 앞으로 더 많이 나올까요?

[박창환]

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국민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게 용산 출신, 내각 출신들이 양지로만 모이고 있다. 특히 PK, TK 이 지역으로 많이 갔는데. 거기서 현역 그러니까 야당 현역도 아니고 여당 국민의힘 현역하고 경선을 붙겠다 이러고 있거든요.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서로 험지 양보, 희생 이걸 얘기하다가 이제는 양지에서 격돌하는 모습이 굉장히 눈살을 찌푸리죠. 어차피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누군가는 옮겨야 돼요. 그럴 때 서병수, 김태호 이런 두 분이 옮긴 것처럼 다른 중진들도 서울 갈래 아니면 여기 험지 갈래. 이렇게 되면 서울 가서 죽느니 영남 험지가 좀 더 그나마 낫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아마 적극적으로 민주당 현역이 있는 지역들. 특히 김해라든지 이런 쪽에 차출돼서 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역구 이동이 이제 시작됐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이렇게 중진이 비운 자리에 용산 참모 출신들이 줄줄이 배치가 된다고 하면 이 또한 파열음이 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진수희]

만약에 그렇다면 그렇죠. 그런데 오늘 대통령실에서 제가 보기에는 뜻밖의 이야기가 나온 게 물론 영남 쪽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서울에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강남을이 물론 자신의 지역구이긴 합니다마는 거기에 다시 공천 신청을 하고 거기에 용산 출신의 이원모 전 비서관이 출마를 한다. 이렇게 되니까 대통령실에서조차 특혜를 바라지 말라, 좀 불쾌하다는 내색을 했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보면서 제가 좀 느낀 게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진작에 하든지 하지 공천 신청 다 하고 나서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 굳이 그런 뜻을 전달하려고 했으면 그분들이 그만두는 시점에, 사직하는 시점에 하여튼 나가서 총선에서 열심히 뛰어달라. 그래서 우리가 1석이라도 더 얻어올 수 있도록 어려운 지역에도 나갈 결심을 해달라 이렇게 그 당시에 이야기했으면 됐는데 다 끝내놓고 이런 이야기를 하나 제가 조금 의아했는데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들이라는 게 주로 영남하고 서울의 강남지역에 집중분포돼 있잖아요. 그러면 이런 중진들 보러 희생해 달라, 어려운 곳에 나가달라. 그런데 그게 한계가 있는 게 영남지역은 조금 아까 영남 낙동강 벨트 우리 쪽에서 비어 있는 곳 몇 곳에는 이렇게 나갈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 나머지 지역에 빈 데가 별로 없어서 영남 쪽 다선 중진 의원들이 희생하려야 희생할 자리가 없는 거예요. 안 그러면 수도권으로 와야 되는데 그분들이 수도권에 와서 당선될 가능성은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중진들이 희생하고 싶어도 불출마하지 않으면 희생할 자리가 마땅치 않은 게 있어서 중진들의 희생은 한계가 좀 있어 보인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아까 한동훈 위원장이 저도 불출마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희생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불출마가 아니라 어려운 지역에 출마하시는 게 사실은 당을 위한 희생이 아닐까 싶은데. 물론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어디 출마해서 한 곳에 집중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하여튼 어려운 지역에 출마하시는 게 오히려 희생이 아닐까 싶은데.

[앵커]

그런 생각도 해보셨다. 참모진과 현역 간의 교통정리가 이루어질지도 관심인데 오늘 한동훈 위원장 뭐라고 했느냐 하면 누구나 양지를 원하고 신청은 자유고 공천은 당에서 하는데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얼마나 실천될지도 관심이죠.

[박창환]

그렇죠. 사실은 눈살을 찌푸리는 건 두 가지예요. 하나는 양지만 쫓는다. 이것도 눈살을 찌푸리는 거고. 왜냐하면 내각에 있던 분들이나 아니면 용산에 있던 분들이나 지금 2년 가까이 현 정부의 요직에 있던 분들 아닙니까? 그러면 그분들이 중간평가의 성격으로 우리가 윤석열 정부를 이렇게 이끌어왔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좀 더 밀어달라, 나를 뽑아서 윤석열 정부가 잘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 이렇게 해야 당연한 거지 자신들이 좀 더 유리한 지역을 찾아간다고 하는 건 그런 심판을 받지 않겠다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눈살을 찌푸리는 거고. 두 번째는 지금 그렇게 해서 가면 자리이동을 했다 또는 험지로 이동했다 그러면 해운대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하태경 의원이 그렇게 해서 서울로 험지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자리에 또 누가 들어가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예요. 국민들이 그걸 보는 게 그렇게 해서 험지 간 자리에 정말로 국민들이 누구나 다 추천할 만한 그런 인사를 영입해서 넣는다고 하면 국민들도 박수칠 거예요. 그런데 그 자리에 누가 들어갑니까? 용산의 대통령 측근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거기 가 있어요. 그러면 기껏 희생하라고 해 놓고 소위 말해서 노른자 위는 용산 패밀리들이 들어간다. 그러면 국민들이 이번 공천을 정말로 이기는 공천으로 볼지. 저는 서울에서 아무리 정치신인들이 서울에 출마하고 또 강북에 출마하고. 영입된 분들은 호남이나 강북에 출마하고 노른자위는 용산 출신들이 출마하면 이럴 줄 알았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기는 공천 당연한 얘기인데 정말 이기는 공천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교통정리라고 불리우는 지금의 이런 상황들은 누가 보더라도 이상한 거고 또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에 굉장히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봅니다.

[진수희]

그런데 저는 봐야 되겠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수차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공천은 당에서 한다. 이번에도 신청은 자유지만 최종결정은 당에서 한다. 계속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면. 그다음에 이기는 공천을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면 적어도 지금 많은 분들이 의심하는, 그러니까 영남 중진들을 비워낸 자리에 용산 출신들을 갖다 꽂는 그런 식의 공천은 하지 않지 않겠는가 하는 게 기대를 담은 제 전망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역 대진표에서 이기더라도 수도권 민심까지 영향을 미쳐야 되니까요. 이기는 공천을 어떻게 대진표를 작성할지 굉장히 주목되고. 오늘 공관위가 공천신청자 849명 중에서 29명. 부적격 대상으로 확정하고 공천에서 완전 배제하겠다 이렇게 발표했고요. 또 지역구를 중간에 옮긴 다선 중진들 감산할지 말지 얘기가 있었는데 이것도 감산한다 이렇게 결정하면서 여러 가지 득표율 계산 등도 발표했는데 특히 29명에 뇌물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었다가 사면복권된 김성태 전 의원이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사면대상자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 이미 기준은 발표했기 때문에 오늘 적용된 것 같은데. 이미 후보로 김성태 전 의원은 뛰고 있는 터라서 쉽게 수용할까 이 부분도 관심입니다.

[진수희]

수용을 안 할 도리가 있을까요? 수용을 안 한다면 탈당하고 또 무소속 출마 이렇게 해야 될 텐데 그런 결정을 하지는 않지 않을까 싶고요. 물론 사면복권됐다는 건 피선거권이 완전히 회복된, 법적으로는 회복됐다고 말을 할 수 있지만 이건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이런 공천심사 기준을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식의 결정은 국민들한테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 싶고요. 사실은 이번에 발표된 공천심사 기준만 놓고 보면 민주당은 오히려 검증위 때보다 허들이 좀 낮아진 부분이 있고요. 국민의힘의 경우는 예년에 비해서 굉장히 허들이 높아진. 심지어는 가족들의 입시나 채용비리, 국적비리, 병역비리 이런 거까지 포함시키는 굉장히 허들을 높여놨고 국민정서나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어서 아마 이런 것도 제대로 그 기준이 예외적용 없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면 저는 공천에 대해서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져봅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네 번째 특별사면을 단행했는데요. 댓글사건이라든가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물론 총선 앞두고 보수층 껴안기다 이런 해석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또 여당 내에서 친박계 등장에 불안해한다, 이런 해석도 나와서요. 이거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박창환]

일단은 이번 사면에 대해서 여론이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 게 또 총선에도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다고 보는 게 지금 김관진 전 장관이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 블랙리스트라든지 또는 기무사 댓글부대 운영 이것과 관련해서 사이버사령부 댓글부대 운영과 관련해서 유죄를 받으신 거잖아요. 그런데 이분들 수사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과거 검사 시절에 관여했던 수사들인데 본인이 수사하고 본인이 사면한다. 오늘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경제인도 그래요. 윤석열 대통령이 부장검사 시절에 뇌물죄라든지 이런 걸로 구속했던 분이 그래서 처벌받았는데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서 또 사면됐어요. 과연 이걸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까. 사면권이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일지라도 본인이 법의 엄정한 집행을 위해서 집어넣었던 분을 정치적으로 사면한다? 이걸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을지. 또 하나는 김관진 전 장관이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 사실은 대법원 항소라든지 이런 게 남아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본인들이 포기했는데 포기하자마자 사면이 됐어요. 결국은 사전에 어떤 약속이 된 거 아니냐. 아까 YTN 뉴스에도 나왔지만 이런 의혹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총선을 앞두고 소위 보수 민심을 껴안기 위해서 사면을 일종의 거래로 쓴 게 아니냐. 이런 야당의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가뜩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몇 차례 찾아가서 만나고 또 북콘서트 하는 데 대거 출동하고, 여권 인사들. 그랬는데 이게 국민들 눈에, 수도권 민심에. TK 민심에는 그럴 수 있다고 쳐요, 지역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수도권 민심에는 과거 탄핵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 그런 것들이 소위 촛불에 대한 것들이 수도권 민심을 자극할 수도 있겠다. 그런 점에서 오늘 사면이 과연 이번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렇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진수희 전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진수희]

그런데 저도 비슷하게 사면 타이밍은 좀 안 좋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구정 앞두고 예년에도 사면은 있어 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렇다 해도 정치인이나 지금 언론에서 거명되는 그런 사면은 다음 기회로 미뤄도 됐지 않았나. 굳이 이 타이밍에 했어야 됐나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물론 보수층 결집, 총선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의도했다면 저는 보수층은 이미 결집할 대로 결집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벌써 수차례 만났고 했기 때문에 더 결집될 게 있나 싶을 정도인데 굳이 이 타이밍에 했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한 가지 오늘 사면복권된 분들 중에서 혹시 총선에 출마할 사람도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심들도 일부에서 하던데 저는 그럴 만한 사람들은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앵커]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1차 경선지역 후보를 발표했는데요. 1차 심사를 끝낸 36개 선거구 가운데 23곳은 경선, 13곳은 단수공천하겠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들을 볼 텐데요.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 명예혁명 공천을 오늘 강조했는데요. 이런 당부의 말도 남겼습니다. 직접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 : 명예혁명 공천이 되기 위해선, 첫째, 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는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둘째,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후배들에게 길 터주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 달라. 민주당도 중진들의 희생을 강조한 얘기도 했고요. 특히 오늘 관심을 받은 말은 특히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 이 발언이거든요. 누구까지 겨냥한 발언이라고 보십니까?

[진수희]

일단 두 가지를 말씀하셨잖아요. 첫째, 선배 정치인들이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달라. 이건 제가 임 위원장을 만나뵙지는 못했습니다마는 소위 말하는 올드보이들을 염두에 두신 게 아닐까. 박지원 전 원장이라든지 정동영 전 장관 그런 분들이 아닐까 싶고. 두 번째가 눈이 띄는데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일조한 분들. 결국은 임종석, 노영민 비서실장이라든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지칭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앵커] 추미애 전 장관도 여기에 들어가는 겁니까?

[진수희]

항간에서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임종석 실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낳았다면 추미애 전 장관은 키운 그런 정도로 결정적으로 윤 정권 탄생에 기여한 분은 오히려 임종석 실장보다는 추미애 전 장관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분들을 지칭한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어제인가요? 이재명 대표가 양산에 가서 문재인 전 대통령 두 분이 만나서 명문정당 얘기하면서 통합을 강조하셨잖아요. 그래서 임종석 실장을 많이 부탁하셨나 보다. 그랬는데 공관위원장 입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셨던 분들 몇 분은 다시 또 혼란스러워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고 임종석, 노영민, 추미애 장관뿐 아니고 전해철 의원이 수석이셨나요. 포함해서 윤영찬 의원도 계시고요. 그래서 당 내부가 시끌시끌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명문회동은 이틀 만에 무색해진 상황이 됐다. 지금 이렇게 보셨는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 공격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 중에 한 분인데요. 오늘 어떻게 글을 남겼냐면 대선 직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었는데, 비교적 높았는데도 정권 교체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권교체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 이렇게 반박한 상황인데요. 안 그래도 최근 친명계에서 문재인 정권 청와대 인사들 향해서 오늘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한 얘기와 비슷한 논리로 공격이 있다 보니까 오늘 친문 의원들 상당히 발끈하는 모습인데요.

[박창환]

당내에서는 서로 네가 잘났니, 네가 잘못했니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이 발언을 한 건 굉장히 의외고 결국 민주당이 제 얼굴에 침 뱉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계파갈등, 계파갈등 그래서 공천국면에서 사실은 경선 때가 당내에 화약고가 많아요. 말 한마디로 감정이 상하는 게 경선 국면인데 공관위원장이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를 하면 사실은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에, 예비후보인데 사실상 나 배제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이게 자칫 아까도 말씀하셨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서 간신히 통합 분위기, 서로 말조심하는 분위기로 만들어놨는데 그런 분위기가 진짜 간만에 만들어졌거든요, 민주당 내에서. 그런데 오늘 공관위원장이 불을 딱 질러버리니까 계파갈등 다시 도지는 거 아니야? 또 임종석 찍어내기 하는 게 아니야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굉장히 저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물론 앞서 얘기했던 중진들의 희생을 강조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해서 넣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서서 국민의힘이 도덕성의 높은 허들을 만드는 건 민주당에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쪽에서는 발굴하고 한쪽에서는 비켜주는 게 맞는데 누구를 특정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게 검찰총장이었기 때문에 출범한 건 아니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결국은 대선에서 패배한 당시 후보까지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임종석 전 실장이 0.7% 패배에 대해서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결국은 또다시 내분양상으로 빠져든다. 그런 점에 있어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발언이 이건 지도부가 나서서 수습할 필요가 있다. 이게 만약에 심화되면 민주당의 소위 정권심판론이 굉장히 퇴색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길 것 같으니까 밥그릇 싸움하는구나. 이렇게 비춰지는 순간 민주당 선거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앵커]

지도부가 수습할 필요가 있다. 하위 20% 개별 통보 설 이후에 진행될 예정인데 이때 친명 대 친문 갈등이 본격화될 거다 이런 전망도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지도부가 수습할 부분이 있다. 이 얘기까지 전해 드리고요. 위성정당 얘기도 해 볼 텐데. 오늘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총선 비례대표제 유지와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을 제안한 이재명 대표 의견을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4년 전에 민주당이 했던 위성정당하고는 통합비례정당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때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다른 제(諸,여러) 정당이 빠진 상태였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제3당 중에서 주요 정당들이 함께하는 방향으로 통합비례정당을 구성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논의들을 앞으로 적극 해 나갈 생각입니다.]

[앵커]

4년 전에 민주당이 했던 위성정당 하고 통합비례정당은 성격이 다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어떻게 다른 겁니까?

[박창환]

4년 전에는 준연동형이 되면서 사실은 민주당이 당으로서 비례를 내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당시 국민의힘 정당이 위성정당을 만듭니다. 그렇게 됨으로 인해서 민주당에서도 부랴부랴 당 후보들로 비례 내는 걸 포기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만들어진 게 민주당의 더불어시민당이에요. 그런데 이 당시에는 민주당이 거기에 조직적으로 개입할 수 없었습니다. 공개적으로 개입할 수도 없었죠. 왜냐하면 자기네들이 준연동형 통과시켰는데 위성정당에 개입한다? 굉장히 모순이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그래서 당시에는 민주당의 지분이 그렇게 들어갈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준위성정당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 시민단체 또는 재야단체들, 또는 다른 야당들과 함께 지역구까지 포괄해서 같이 고민하겠다는 거예요.

[앵커]

민주당이 다 검증도 하겠다 이런 내용인데요.

[박창환]

그렇죠. 그리고 민주당이 비례에 대해서 공천권도 행사하겠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4년 전에는 사실은 얼굴에 철판 못 깔았는데 이번에는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소수정당을 배려한 권역별 병립 이거 제안했는데 국민의힘한테 거부당했고. 또 위성정당 방지법도 거부당했고. 그러니까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위성정당 만들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책임지고 위성정당을 관리감독하고 또 거기에 협상도 해서 지분도 똑같이 나누고 이런 식으로 하겠다는 거죠. 그런 점에서는 지난 4년 전과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 때 위성정당 안 만들겠다고 그랬잖아요. 그런 점에서는 국민들한테 좀 더 사과의 말씀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는 소수정당 배려의 취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소수정당이나 다른 야당들에게 통 큰 양보가 더 필요하다.

[앵커]

비례대표 후순위를...

[박창환]

그렇죠, 좀 더 앞순위는 가급적이면 소수정당에 많이 배려함으로 인해서 정말 진정성을 갖다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좀 뒤늦었지만 그렇게라도 그래서 과거에 우리가 야권후보 단일화 이거 민주당 계열에서 많이 했었는데 그런 효과를 낼 수 있는 민주당의 배려,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 눈높이에서 준위성정당하고 위성정당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걸 확연히 구분하실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일단 민주당이 그러면 통합형 비례정당을 만든다고 하면 어디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 이것도 관심인데요.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지금 만들어지는 움직임인데 함께할 수 있을까요?

[진수희]

저는 그 얘기 가기에 앞서서 민주당이 이걸 갖고 논의하고 있는 걸 보면 제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화가 나는 게 저는 어떤 특정 집단들에게만 국한된 제도는 복잡해도 돼요. 그 당사자들이 다 이해하면 되니까. 이건 사실은 온 국민들이 참여하는 선거 관련된 제도잖아요. 이걸 이렇게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복잡한 선거제도를 만들어놓고 국민들에게는 그냥 당신들은 와서 투표만 해라. 이거 얼마나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입니까? 그리고 어제 준연동형 그대로 유지하겠다 그러면서 5.18 민주묘지 민주문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몇몇 당직자들이 인사를 굉장히 여러 번에 걸쳐서 하더라고요. 그게 사과의 뜻이라는데 지나간 것에 대해서 사과하는 건 OK, 받아들여요. 그런데 앞으로 자기네들이 할 일에 대해서도 사과를 미리하더라고요. 사과할 일을 왜 합니까? 하지 말아야지. 그러니까 저는 이게 후안무치도 이 정도면 진짜 너무한다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은 선거제라는 게 그동안은 우리 국회의 오랜 전통과 관행 중에 선거하고 관련된 제도는 국회 내에 있는 재정당이 합의하에 이뤄지는 게 오랜 전통이고 관행이었는데 4년 전에는 국민의힘이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도 안 한다는 이유로 완전 배제하고 패스트트랙이라는 걸 해서 이게 정치개혁의 백미인 것처럼 연동형 비례제를 했잖아요. 그러더니 웬걸. 국민의힘에서야말로 약간 정당방위 차원에서 위성정당을 만들고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저러니까 우리도 해야 돼 그러면서 직접 관여는 안 했지만 민주당 쪽에는 위성정당과 유사한 정당이 두 개나 생겼잖아요, 당시에 더불어시민당하고 열린민주당하고. 그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다음에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든다 그래놓고 만들지도 않고. 이래놓고 이번에 또 이렇게 하는 걸 보면서 더 복잡하게 가잖아요. 그래서 국민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고 이건 반드시 저는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더더욱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이 선거제를 놓고 총선 60일이 채 안 남은 시점까지 주판알 굴리고 계산기 두드리면서 여기까지 끌고 온 거 아닙니까. 그래놓고 이제 와서 국민의힘이 만드니까 우리도 위성정당을 우리가 직접 개입해서 만들겠다. 위성정당하고 준위성정당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저는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데. 아무튼 지금 비례선거제하고 관련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이제까지 보인 이 행태는 정말 비판받아... 비판을 넘어서 지탄받아 마땅하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그런 것에 대해서는 좀 확실하게 심판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사과할 일을 왜 하냐.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화가 나셔서 제가 드렸던 질문은 조국 전 장관, 민주당이 그동안 조국의 강을 건너느냐 마느냐 굉장히 얘기가 많았었는데 이번에도 또 함께한다면 이 부담은 없을지 이런 부분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짧게 좀...

[진수희]

부담은 상당히 있고요. 오히려 민주당이 그렇게 해 주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오히려 선거하기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해 보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제3지대도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텐데요. 이게 병립형으로 돌아가면 7%에 1석인데 준연동형으로 가면 3% 이상 득표를 하면 원내 입성을 하게 되는 상황이라 아마 계산을 하고 있을 텐데.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어떤 얘기를 했냐면 개혁신당도 위성정당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언급하면서 구체적으로 빅텐트 참여의지가 있는 정당 가운데 위성정당 역할을 나눌 수도 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급해서요. 개혁신당도 위성정당 가능성 있는 겁니까?

[박창환]

제3지대 빅텐트가 사실상 물건너간 거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준연동형이 확정됨으로 인해서 제3지대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의 통합은 굉장히 어려워진 상황인데 여기에 참여 안 한 사람이 있어요. 조응천 의원, 이원욱 의원. 이분들이 소위 통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서 안 들어가고 있는데. 지금 준연동형이 나옴으로 인해서 소위 말하면 제3지대의 플랫폼 위성정당. 제3지대가 통합은 하지 않지만 비례대표 정당을 하나 만듦으로 인해서 거기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걸 매개고리로 해서 소위 말하는 선거연합정당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걸 아마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거라고 저는 생각되는 게 조응천 의원이 가장 여기에 공을 들일 것 같은데.

[앵커]

그래서 참여를 안 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박창환]

그렇죠. 이것 때문에 안 했는지 아니면 내부에서 비례 순번 가지고 싸웠다 이런 얘기도 있고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어쨌든 준연동형이 되면 제3지대의 비례 플랫폼 위성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제3지대에는 새로운 통합의 움직임, 통합까지는 어렵더라도 선거연합 이 정도까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앵커] 완벽한 합체보다는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공간이 열렸다는 말씀이신데. 오늘 지금 말씀하신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자. 이렇게 제안을 한 상황이고요.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지역구 후보, 비례대표 후보를 통합 심사를 하고 그리고 비례대표 후보는 개방형 경쟁 명부제를 도입하자. 그리고 컷오프는 40대 이하 국민패널을 구성해서 하자. 이런 내용들을 제안했고 오늘 검토해서 내일 오전부터 공개회동을 시작하자 이렇게 요청했는데. 이준석 대표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에요.

[진수희]

이준석 대표 반응이 긍정적인 이유는 이 제안을 바로 개혁신당이 영입하고 싶은 이원욱 의원과 조응천 의원이 했기 때문에 일단 긍정적인 의사를 보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고요. 이분들은 어떻게 본드를 만들어서 같이 이걸 붙이려고 애를 쓰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그렇게 쉽사리 이뤄지지 않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제3지대 연합이 쉽게 되지 않을 것이다. 어디까지 그러면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진수희]

저는 맥시멈이 이원욱, 조응천 두 의원님이 개혁신당에 조인하는 그걸로 일단 마침표가 찍혀지지 않을까 그런 전망을 해 봅니다.

[앵커]

이낙연 전 총리와의 세력과 연대까지는.

[진수희]

좀 힘들어 보입니다, 제 눈에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직 총선까지 많이 남았으니까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오늘 나이트 포커스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진수희 전 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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