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X박지윤, 쿨한 이혼인줄 알았더니…SNS 진흙탕 2차전 발발[이슈S]

강효진 기자 2024. 2. 6. 22: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박지윤(왼쪽) 최동석. 출처|티빙, KB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전처를 공개 저격하면서 2차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동석은 5일 자신의 SNS에 박지윤이 생일을 맞은 아이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긴 채 지인들과 와인 파티를 즐겼다며 장문의 폭로글을 남겼다.

그는 "이런 게시물이 여러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어보이네"라며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박지윤)를 봤다는 SNS 댓글을 보게 됐다. 뭐 서울에 같이 갔나보다 했다. 그런데 이상하지 엄마가 서울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최동석은 "밤 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 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 그런데 엄마의 SNS에는 집에서 다인이와 공구 중인 비타민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이라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고 맹비난했다.

▲ 출처ㅣ최동석 인스타그램

그러나 최동석이 비난한 행사는 박지윤의 사적인 모임이 아닌 유기동물 구조, 치료, 입양을 지원하는 민트 자선행사에 참석한 공식 스케줄이었다. (6일 스포티비뉴스 단독보도). 박지윤 측도 "박지윤이 자선 행사에 참여했다"라며 "미리 잡혀 있던 공식 스케줄"이라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동석은 '파티'가 아니라 '행사'라는 지적에 글을 일부 수정했다면서도 다시 SNS에 "네 변명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있었잖아요?"라며 반박에 나섰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박지윤 최동석은 KBS 30기 동기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 2009년 결혼했다. 1남1녀를 얻었으나 14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알렸다.

당시 박지윤은 이혼을 인정하며 "오랜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이혼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차분한 입장을 냈다. 최동석 또한 자신의 SNS가 오해를 사자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고자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되면 강경대응할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나서는 등 서로를 존중,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이혼 조정은 이후 3개월 여가 지난 현재까지 끝나지 않았다. 최동석이 "우린 임시양육자도 지정이 안됐고 면접교섭 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듯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부 간의 문제가 SNS까지 이어져 공공연한 화두에 오르내리는 등 쿨한 줄 알았던 이들의 이혼에 계속해 잡음이 더해지고 있다. 최동석은 약 14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한 만큼 그가 올린 글은 14만명이라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될 수 있다.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감정적 비난은 경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아들의 생일에 감정적으로 반응한 것과 달리 박지윤은 이미 며칠 전 아들의 친구들을 대거 집으로 초청해 으리으리한 생일상을 차려준 모습을 인증하기도 했다. 매년 오는 생일인데다, 할 도리를 다 하고 일을 나간 것이 무슨 문제냐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더군다나 아이들의 얼굴이 SNS를 통해 알려져 있음에도 이같은 폭로전을 이어가는 것이 보기 좋지 않다는 분위기다.

반면 일부는 자녀의 생일날 함께할 수 없는 아빠의 아쉬움도 이해 간다며 최동석을 두둔하기도 했다.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부의 감정 싸움은 여론을 끌어들이지 말고 법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조언들도 이어진다. 아직 마무리 절차가 남은 이들의 갈라서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