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김민재 대신 '김영권·정승현'→SON톱 출격... 韓, 4강 요르단전 선발 발표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카타르)=이원희 기자 2024. 2. 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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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아 무대 정상을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길목이다.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 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7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중동 돌풍'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맞대결을 펼친다.

4강 요르단전에 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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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카타르)=이원희 기자]
한국 선수단. /사진=뉴시스 제공
선수들과 팀 훈련에 집중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 /사진=뉴시스 제공
64년 만의 아시아 무대 정상을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길목이다.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 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7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중동 돌풍'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수확하며 4강 무대에 올랐다. 조별리그 E조 2위(1승2무)에 오른 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8강에선 호주를 눌렀다. 모두 극장승이었다. 사우디전에서 0-1로 지고 있다가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은 후반 54분 '미남 히어로' 조규성(미트윌란)이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터뜨렸다. 호주를 상대로도 엄청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0-1 패배 위기에서 후반 51분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 황희찬(울버햄튼)이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연장에서는 손흥민이 직접 프리킥 결승골을 작렬했다.

요르단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한 번 붙었던 상대다. 최종 스코어 2-2로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당시 1-2로 지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어렵게 승점 1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따져봐도 한국은 23위, 요르단은 87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앞선다. 한국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결과였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E조 3위(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조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도 16강에 올랐다. 요르단도 그 주인공 중 하나가 됐다. 16강에서는 이라크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쳤다. 8강에서는 또 다른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잠재웠다.

조별리그 당시 한국-요르단 경기. /AFPBBNews=뉴스1
무사 알 타마리. /AFPBBNews=뉴스1
요르단은 4강에 오른 팀들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다. 유일하게 아시안컵 우승 경험도 없다. 4강에 오른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주의해야 할 선수로는 측면 공격수 무사 알 타마리가 꼽힌다. '황금 재능'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뛰고 있는 프랑스 리그 몽펠리에에서 활약중이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렸다. 아시아컵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도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쉴 새 없이 한국의 측면을 흔들었다.

상대 공격이 부담되는 상황인데 한국에 악재가 발생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직전 8강 호주전에서 옐로카드를 한 장 추가해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4강 요르단전에 뛰지 못한다. 조별리그 때보다 더욱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클린스만호 선발 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김민재를 대신해 '울산HD 콤비' 김영권, 정승현이 센터백 호흡을 맞춘다. 양 측 풀백은 김태환(전북현대), 설영우(울산HD)가 맡는다. 골문은 변함없이 '빛현우' 조현우(울산HD)가 지킨다.

또 공격수 조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대신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강인과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중앙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선발로 출전한다. 포메이션은 4-5-1일 가능성이 높다.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카타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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