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카다시안도 효과 본 그 `다이어트약`, 美서 생산시설 인수

김광태 2024. 2. 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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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도 효과를 본 세계적인 비만치료제 제조 업체가 22조원에 미국 위탁개발생산업체(CDMO)를 인수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지주 회사인 노보홀딩스는 미국 뉴저지에 기반을 둔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캐털런트와 165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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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도 효과를 본 세계적인 비만치료제 제조 업체가 22조원에 미국 위탁개발생산업체(CDMO)를 인수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지주 회사인 노보홀딩스는 미국 뉴저지에 기반을 둔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캐털런트와 165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조사다. 위고비와 오젬픽은 지난해부터 급성장한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의약품이다.

노보홀딩스는 인수가 완료되는 즉시 캐털런트가 소유한 생산 설비 세 곳을 노보노디스크에 110억달러(약 14조6300억원)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 거래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치료제 오젬픽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위고비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도 위고비 주사를 맞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노보노디스크는 미국에서 위고비가 승인을 받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인 약 100만명이 위고비를 복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9월부터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현재 이 기업의 시장 가치는 약 5000억달러(약 665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지난해 11월 프랑스에 생산 설비 확대를 위해 21억유로(약 3조원)를 추가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개발생산 업체 인수에 나섰다. 캐털런트에 위탁생산을 맡겨왔던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거래로 이탈리아, 벨기에, 미국 등에 위치한 캐털런트 공장 세 곳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우리가 당뇨병과 비만을 앓고 있는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줄 캐털런트의 제조 설비 세 곳을 인수하기로 한 합의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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