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의대 증원 찬성하지만… 의학교육 질 저하 우려"

최다인 기자 2024. 2. 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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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한 것과 관련, 병원 단체가 증원 규모를 재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병원계는 국가 미래 의료와 적절한 의학교육의 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에 의대 증원 규모를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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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한 것과 관련, 병원 단체가 증원 규모를 재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무리한 증원으로 의학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병원협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6일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안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병원계는 미래 의료와 인구 감소, 이공계열 및 기초과학 분야의 인재 이탈 등 다양한 사회적 영향과 의료 환경의 변화를 감안해 적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단계적 의대 증원 확대에 찬성해왔다"며 "정부가 오늘 발표한 수준은 의료계 내에서 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학교육의 질이 충분히 담보될 수 있는 수준인지 전문가의 의견을 더욱 경청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양질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의학교육의 질이 보장돼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결국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계는 국가 미래 의료와 적절한 의학교육의 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에 의대 증원 규모를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간 병원 단체들은 의사 인력 확충 방향성에 공감하면서, 인구 감소와 의료 수요 변화에 맞춰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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