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달의 선수 복귀→벤치 멤버...'월클' CB', 호날두와 세 번째 한솥밥 먹을까? "거절하기 힘든 제안 준비 중"

노찬혁 기자 2024. 2. 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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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 제레미 크로스는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는 라파엘 바란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4일 오후 11시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라스무스 호일룬의 선취골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멀티골이 터졌다.

맨유는 웨스트햄전 승리로 시즌 12승째를 챙기며 승점 3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5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6점,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8점차로 따라붙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바란은 벤치를 지켰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합을 선택했다. 후반 26분 마르티네스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그제서야 바란이 교체 투입돼 경기장을 밟았다. 

바란은 2011-2012시즌부터 무려 10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 보강이 필요했던 맨유는 바란에 접촉했고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투자해 '월클 센터백'을 품었다.

바란은 맨유에서 첫 시즌부터 수비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바란은 뛰어난 스피드로 맨유 수비 라인 뒤 공간을 커버했고, 대인 수비와 제공권에서 상대 공격수를 제압했다. 출전할 때마다 든든한 수비를 선보였다. 맨유 이 시즌 리그 6위에 머물렀지만 바란은 제 몫을 다했다.

2022-2023시즌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바란은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했다. 마르티네스와 호흡을 맞추며 총 34경기를 뛰었다. 맨유는 바란의 활약을 앞세워 6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파엘 바란./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바란은 올 시즌 초반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은 바란이 아닌 조니 에반스를 선발로 투입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바란은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현지에서는 바란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지만 최근 바란은 맨유에서 다시 기회를 잡아가는 듯했다. 19라운드부터 22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11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매과이어가 복귀하자 바로 바란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결국 바란은 다시 이적설에 휘말렸다. 크로스는 "바란은 맨유에서 환멸을 느끼고 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바란은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맨유는 바란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조항을 거부했다. 맨유는 급여 체계를 줄이기 위해 바란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란은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올 시즌이 끝나면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란은 매과이어에게 밀려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바란은 여전히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며 올 여름에도 영입 제안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알 나스르다. 알 나스르는 바란의 레알 시절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구단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맨유를 떠나 사우디 프로리그에 입성했다. 크로스는 "알 나스르는 바란에게 연봉 5000만 파운드(약 833억)의 계약을 제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알 나스르는 바란이 맨시티 출신의 센터백 에므리크 라포르트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형성하기를 바라고 있다. 크로스는 "알 나스르는 바란의 영입이 사우디 프로리그 위상을 한 층 더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을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만약 바란이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면 호날두와 세 번째 한솥밥을 먹게 된다. 바란은 레알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었고, 2021-2022시즌 같이 맨유에 입단하며 두 번째로 한 팀에서 같이 뛰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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