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모집난 강원관광대, 개교 29년만에 폐교 확정

최은경 기자 2024. 2. 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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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6일 학교법인 분진학원의 강원관광대학교 자진 폐교 신청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분진학원은 학내 구성원과 지역사회 의견을 들어본 뒤 지난달 12일 교육부에 자진 폐교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 9월 수시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재정여건 악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모집난에 폐교 수순을 밟기로 했던 것이다. 사진은 강원관광대 전경./교육부 제공

강원 태백시의 유일한 대학이었던 강원관광대가 이달 말 개교 29년 만에 문을 닫는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분진학원이 신청한 강원관광대 폐교를 인가한다고 5일 밝혔다. 강원관광대는 재정 악화, 신입생 모집 어려움 등으로 지난달 12일 자진 폐교를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강원관광대 폐교로 2000년 이후 폐교한 대학은 총 22곳이 됐다.

1995년 개교한 강원관광대는 2000년대 들어 줄곧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엔 그나마 학생이 모이는 간호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학과(호텔카지노관광·사회복지서비스·골프레저·조리제과제빵·실용음악·호텔관광과)를 없애기도 했다. 입학 정원은 475명에서 98명으로 줄였다. 그래도 태백까지 학생들이 오지 않아 경영난은 계속됐다. 2022학년도부터 2년 연속 교육부의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포기하고 폐교 절차를 밟아왔다.

교육부는 간호학과 재학생 327명의 특별 편입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학기부터 323명은 강동대(충북 음성), 4명은 강릉영동대(강원 강릉)에 편입한다. 학생이 늘어난 강동대는 교수를 9명 새로 뽑고, 편입 학생들에게 특별 장학금·기숙사·통학 버스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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