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대회·상금 250억 돌파 유력”…KPGA 투어 시즌 일정 발표
개막전은 4월11일 프로미오픈
신설 7개 중 3개 후원사 미확정
한국프로골프 투어가 22개 대회, 총상금 200억원대 규모의 미확정 2024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김원섭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개최 대회를 협의하고 있는 스폰서도 더 있지만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빨리 일정을 공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4 KPGA 투어는 오는 4월11일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을 시작으로 전반기 13개 대회, 후반기 9개 대회를 치른다. 지난 연말 KPGA 회장선거에서 한국프로골프의 새 수장에 뽑힌 김 회장은 “현재까지 18개 대회, 상금 181억5000만원이 확정됐고 상금 규모를 확대할 예정인 GS칼텍스 매경오픈, 한국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이 추가되면 시즌 총상금 25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서둘러 일정을 발표한 탓인지 불투명한 계획이 다수 포함돼 있어 불안감을 드러냈다. KPGA는 “올해 7개 대회가 신설됐다”고 밝혔으나 그만큼 줄어든 7개 대회의 빈자리를 메우는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2년간 치러진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해 LX 챔피언십,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골프존 오픈 등이 폐지됐다. 전임 집행부에서 신설한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등이 사라지면서 7월 둘째주 전반기 마지막 대회 이후 6주 동안 장기 공백이 생겼다. 7, 8월 두 달 동안 1개 대회만 열린다.
확정 일정에 포함된 신설대회 7개 중 3개는 후원사도 밝히지 못하고 ‘○○○ 오픈’으로만 발표됐다. 김 회장은 “새 후원사들이 내부사정으로 공식발표를 못한 것일 뿐 90% 이상 대회 개최는 확정”이라고 말했지만 전임 구자철 회장이 발표한 2023시즌 일정도 당초 ‘○○○ 오픈’ 3개 포함 25개 대회에서 22개로 축소된 채 끝났다.
중요한 변화가 기자회견 질의응답 시간에 밝혀졌다. KPGA는 2005년부터 사용해온 ‘코리안투어’를 생략하고 올해부터 ‘KPGA 투어’를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20년 가까이 사용해온 투어 간판을 바꾸는데 KPGA는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질문이 없었으면 그냥 슬쩍 지나갈 뻔했다.
김 회장은 “PGA 투어, 아시안 투어, 유럽투어 등과 맞춰 KPGA 투어로 부르기로 했다. 코리안투어라고 하면 외국에선 골프투어인지, 사이클투어인지 모른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답을 내놓았다. 명칭 변경은 이사회 논의 및 재가 등의 절차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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