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서도 유효한 파괴전차…한화생명, 피어엑스 꺾고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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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6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1라운드 경기서 피어엑스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는 2 대 0이었지만, 내용은 쉽지 않았다. 1, 2세트 모두 40분을 넘기는 장기전을 펼친 끝에 피어엑스의 추격을 뿌리친 한화생명은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한화생명의 1세트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바루스-라칸을 선택한 바텀 듀오가 상대 이즈리얼-카르마 조합의 상대에게 고전했다. CS 차이가 벌어지는 가운데 주도권을 내줬고, 먼저 2데스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리신을 플레이한 '그리즐리' 조승훈이 첫 번째 드래곤을 빼앗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크산테를 플레이한 '루스터' 신윤환이 든든하게 버텨주며 팀을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
결국 한화생명은 신윤환의 크산테를 중심으로 경기 중반부터 서서히 일어서기 시작했다. 세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상대를 밀어내는 것에 성공하며 피어엑스의 좋은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치열하게 이어진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36분 한타를 대승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41분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1 대 0을 만들었다.
2세트에서는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조승훈이 빠르게 상대 정글로 들어가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랩터' 전어진을 잡아낸 것. 연이어 바텀에서도 아슬아슬한 교전 끝에 듀오 킬을 만들었다. 코르키를 플레이한 '로키' 이상민 역시 미드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드래곤 스택 또한 두 개를 일방적으로 챙겼다.
전령 전투에서도 이득을 본 한화생명은 경기 후반부터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한 번의 전투 패배로 인해 '디아블' 남대근의 이즈리얼에게 3킬을 줬다. 이후 바론까지 내주며 끌려갔지만,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억제기 두 개가 밀린 위기 상황에서 결국 집요하게 버티며 기회를 노린 한화생명은 극적으로 전투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그대로 진격했고, 아슬아슬하게 넥서스를 밀고 승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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