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발 항공기 16시간 지연…180여 명 ‘발 동동’

최위지 2024. 2. 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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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일본 오사카를 출발해 부산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비행기가 기체 결함으로 16시간가량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180여 명이 타는 여객기였는데 승객들은 기내에서 속수무책으로 기다리다 새벽에야 호텔로 이동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탑승 수속대에 모인 승객들, 항공사 측에 강하게 항의합니다.

[승객/음성변조 : "말이 지금 비행기 안에서 3시간이지 우리는 (오후) 5시에 도착해서 6시간째 공항 안에 있었어요."]

어제 저녁 7시 20분,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려던 제주항공 비행기가 이륙에 실패했습니다.

엔진 이상이 이유였습니다.

180여 명의 승객들은 좁은 기내에서 3시간을 대기해야 했습니다.

[승객/음성변조 : "큰 안내 없이 다시 회항했다가 또 계속 기다리라고만 해서 어떤 조치를 바로 취할 수가 없었습니다."]

승객들은 공항에서도 2시간 넘게 기다리다 자정이 넘어 호텔로 이동했고, 하룻밤을 보내고서야 다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원래 도착 예정 시간보다 약 16시간 늦게 이곳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승객/음성변조 : "(군)부대 복귀를 해야 하는데 지금 못 갈뻔해서…. 다른 항공사 대체 편도 알아봐 주겠다고는 했는데 그거에 대한 연락도 없었고."]

제주항공 측은 승객들을 기내에 대기시킨 건 엔진 점검 후 되도록 빨리 출발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승객이 많아 호텔 객실 배정이 늦어졌다고 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가 기체 결함이나 엔진 고장 등으로 지연되거나 결항된 사례는 지난해에만 14건이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박서아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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