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류희림 방심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C와 KBS, YTN, JTBC에 모두 1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그래서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가족과 지인들이 무더기로 관련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은 사실이 담긴 자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등장하는 민원인 한 명 한 명, 류 위원장과의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류희림 위원장은 '청부 민원' 의혹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C와 KBS, YTN, JTBC에 모두 1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그저 방심위의 편향적 심의가 문제라 생각했습니다. 절차적 논란의 여지는 생각 못 했습니다. 그래서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가족과 지인들이 무더기로 관련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은 사실이 담긴 자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등장하는 민원인 한 명 한 명, 류 위원장과의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몹시도 지난하고 조심스러웠습니다. 류 위원장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하나, 둘 확인될수록 화도 났습니다. 그런 민원이 수십 건으로 확인될 때는 허탈했습니다.
공들인 취재를 보도했음에도, 뒷맛은 개운치 않습니다. 바뀐 것 하나 없기 때문입니다. 류희림 위원장은 ‘청부 민원’ 의혹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사퇴는커녕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사기관은 오히려 민원인 정보 유출자 색출에만 혈안입니다. 여전히 이름 모르는 공익제보자는 방심위 내부에 있습니다. 이 국면이 공익제보자는 몇 배 더 당혹스러울 겁니다. 외로울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안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끈질기게 지켜보려 합니다. 이 보도가 조금이나마 가치가 있었다면, 모두 그의 공입니다.
Copyright © 기자협회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TBC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보도, 검찰 미공개 자료 확보 등 돋보여 - 한국기자협회
- [이달의 기자상]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및 명태균 게이트 - 한국기자협회
- [이달의 기자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 한국기자협회
- [이달의 기자상] 부실 수사에 가려진 채석장 중대산업재해 - 한국기자협회
- [이달의 기자상] 묻혔던 채상병들 - 한국기자협회
- [이달의 기자상] 뜨거운 지구, 기후 위기 현장을 가다 - 한국기자협회
- 경제지·일간지·방송·통신사 기자들의 '반도체 랩소디' - 한국기자협회
- 이진숙 탄핵심판 첫 변론… 위법 여부 공방 - 한국기자협회
- 사과 이유 설명 못하고, 마이크는 혼자 1시간40분 - 한국기자협회
- 답답해서 내가 던졌다… 윤 대통령에 돌직구 질문한 두 기자 - 한국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