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부적격' 김성태, 내일 기자회견…직접 입장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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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을 예비후보인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22대 총선 공천 부적격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 전 원내대표는 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날 당의 '컷오프' 결정과 관련해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20대 총선에서 김 전 원내대표에게 패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가 불출마한 21대 총선에서 강서을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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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을 예비후보인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22대 총선 공천 부적격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 전 원내대표는 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날 당의 '컷오프' 결정과 관련해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의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오늘 밤 심사숙고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일 국회 소통관 사정을 보고 시간을 정하겠다. 어떤 형태로든지 내일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4·10 총선 공천 신청자 중 29명을 부적격 기준에 따라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구체적인 명단을 발표하지 않고 개별 연락한다고 밝혔으나 김 전 원내대표는 부적격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내대표는 '자녀 KT 부정채용' 청탁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가 2022년 12월 신년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30일 총선 후보자 공천 심사에서 신(新) 4대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 사면복권이 되더라도 공천을 원천 배제한다고 밝혔다. 신 4대악은 성폭력 2차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범죄다. 4대 부적격 비리는 배우자 및 자녀 입시비리, 채용비리, 본인 및 자녀 병역비리, 국적비리다.
그러나 김 전 원내대표는 서울 강서을에서의 본인의 경쟁력, 그간의 당 기여도 등을 감안할 때 예외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일주일간 지역구 선거운동을 평소처럼 이어왔던 그는 이날 공관위의 발표를 듣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여권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강서을에서 제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 김 전 원내대표에게 패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가 불출마한 21대 총선에서 강서을에 입성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8월 강서을 당협위원장으로 다시 임명돼 총선을 준비해왔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전 원내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많다. 수도권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는 승산이 극히 낮은 데다 당에 해가 될 수 있다. 다만 정치적 재기를 노려온 그가 충격에 빠진 만큼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강서을엔 초선 비례대표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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