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도하] 김민재 몸값이 요르단 전체 선수단 4.4배…클린스만호 ‘굴욕’ 없어야

김희웅 2024. 2. 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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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경합 벌이는 박용우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박용우가 알리 올완과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4.1.21 superdoo82@yna.co.kr/2024-01-21 00:58:5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과 요르단의 전력 격차는 헤아리기 어렵다.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짚을 수 있는 지표가 선수단 몸값이다. 시장 가치 면에서는 한국이 요르단보다 14.14배나 앞선다. 사실상 힘으로라도 찍어 눌러야 하는 상대인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은 한국(23위)보다 64계단이나 아래 있다. 그만큼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세하다.

물론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큰코다쳤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1-2로 끌려가다가 상대 자책골로 가까스로 승점 1을 얻었다. 한국에는 그야말로 ‘굴욕’적인 결과였다.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 성공시키는 손흥민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4.1.21 superdoo82@yna.co.kr/2024-01-21 01:08:5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력을 가늠하는 데 있어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는 ‘몸값’ 면에서도 두 팀은 큰 차이를 보인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스타 플레이어가 포진한 한국은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억 9300만 유로(2756억원)의 선수단 가치를 자랑한다. 일본에 이은 아시아 2위다. 반면 요르단의 선수단 가치는 1365만 유로(194억원)로 아시아 10위다. 한국이 14.14배나 앞선 것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이 요르단 선수단 전체 몸값보다 높은 시장 가치를 자랑한다. 특히 6000만 유로(856억원)로 가장 높은 몸값을 과시하는 김민재는 요르단 대표팀 전체를 합친 것보다 4.4배나 높다. 

선수단의 이름값과 평가를 고려하면, 사실상 2차전 무승부는 클린스만호 입장에서 ‘굴욕’이었던 것이다.

팀포토 찍는 요르단 선수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시작에 앞서 요르단 대표팀 선수들이 팀포토를 찍고 있다. 2024.1.21 superdoo82@yna.co.kr/2024-01-21 01:00:43/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요르단에서는 에이스인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몸값이 가장 높다. 그마저도 600만 유로(85억원)로 김민재의 10분의 1 정도로 평가받는다.

‘우승’이란 목표를 세우고 이번 대회에 나선 클린스만호는 요르단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상대를 얕보는 건 금물이지만, 전력을 고려하면 분명 못 넘을 상대도 아니다. 

운명의 4강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는 조별리그 경기다. 요르단전에서 2실점 했는데, 그 경기를 통해서 능력이 얼마나 좋은 선수가 포진돼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이 나오면 안 된다. 수비적으로 요르단의 장점을 봉쇄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요르단보다 1골을 더 넣어야 한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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